삼성화재빌딩 부영이 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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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협상자로 선정부영그룹이 서울 을지로 삼성화재 본사사옥 매수를 위한 우선협상자에 선정됐다. 부영그룹은 올해 초 삼성생명의 태평로 본사사옥도 5750억원에 매입했다.
삼성화재 관계자는 23일 “본사 건물 매각을 위한 입찰에서 부영그룹을 우선협상자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지난 5일 이뤄진 삼성화재 본사사옥 입찰에는 부영그룹을 비롯해 신한카드, 중국 안방보험(동양자산운용), 이지스자산운용 등이 참여했다. 인수 가격은 약 4300억~4500억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부영그룹이 제시한 인수가격이 3.3㎡당 2600만원 내외라는 얘기가 나오고 있다.
부영그룹과 삼성화재는 이른 시일 내에 MOU를 맺은 뒤 늦어도 9월 말까지는 최종계약서에 서명한다는 방침이다. 올해 초 삼성생명 태평로 사옥을 인수한 부영그룹이 삼성화재 건물까지 사들이면 삼성 금융 계열사 빌딩 매입에만 약 1조원을 투입하게 된다.
박신영 기자 nyuso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