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동원이 밝히는 '가려진 시간'의 특별함

신선한 설정과 장르적 도전, 섬세한 감성을 선보일 영화 '가려진 시간'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가려진 시간'은 화노도에서 일어난 의문의 실종사건 후 단 며칠 만에 어른이 되어 나타난 '성민'(강동원)과 유일하게 그를 믿어준 단 한 소녀 '수린'(신은수), 세상은 몰랐던 그 둘만의 특별한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암살', '도둑들'의 최동훈 감독은 가장 강렬한 한국 영화 데뷔작으로 엄태화 감독의 '잉투기'를 꼽으며 "장르를 판단할 수 없는 은근한 미소가 지어지는 영화다. 감독의 시선이 들어가고 어떻게 다르게 표현할지에 대한 고민이 묻어있는 작품"이라고 전한 바 있다. 이같이 남다른 시선과 연출력으로 주목 받은 엄태화 감독이 상업영화 데뷔작 '가려진 시간'을 통해 어떤 시도를 보일 지 주목되고 있다.

'가려진 시간'은 기존 영화들과는 다른 방식으로 이야기를 풀어낸다. 의문의 실종사건 후 '가려진 시간'을 지나 어른이 되어 나타난다는 판타지적 소재. 그리고 소녀 수린과 어른이 된 성민 사이의 감성표현에 집중하며 차별화된 감성 판타지 장르에 도전했다.

엄태화 감독은 "아무도 경험해보지 못한 새로운 세계지만 현실과 맞닿아있는 이야기를 그리기 위해 많은 고민을 했다"고 전하며 독창적인 영화의 탄생을 예고했다.또한 성민 역을 맡은 강동원은 "시간에 대해 풀어나가는 방식이 다른 영화들과 달랐고, 기존에 보지 못했던 굉장히 새로운 시나리오였다"며 '가려진 시간'이 가진 특별함을 전했다.

쉽게 볼 수 없었던 감성 판타지 장르에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정서를 불어넣으며 섬세하면서도 감각적인 이미지를 구현한 '가려진 시간'은 신선한 한국영화의 대세 흐름을 이어갈 예정이다.

첫 감성 판타지에 도전한 강동원의 순수한 변신과 올해 가장 빛나는 신예 신은수의 특별한 매력으로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가려진 시간'은 11월 개봉 예정이다.

한예진 한경닷컴 기자 geni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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