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라인11] 김동환의 시선 <배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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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라인 11]김동환의 시선출연 : 김동환 경제 칼럼니스트 / 경희대학교 국제지역연구원 객원연구위원오늘 김동환의 시선이 머무는 곳은 `배당` 입니다.삼성전자의 3분기 실적이 나름대로 선방했다는 평가가 나오는 군요. 역시 삼성전자만이 가진 사업 포트폴리오의 위력을 이번 3분기에서 확인했습니다. 갤럭시 노트 7악재를 반도체가 그대로 받아냈습니다. 아마 유사 이래로 IT분야에서 이런 견고한 수익구조를 가진 회사가 있을까라는 생각도 하게 됩니다.여기다 앨리엇 CEO가 보낸 한 통의 이메일이 삼성전자가 앞으로 주주를 위해 해야 할 일들이 많이 있구나 하는 걸 자각하게 했고, 실적이 좋고 견고한 수익력을 확인했으며 대주주의 입장에서도 주가가 올라야 할 것이며 그러기 위해서는 주요 외국인 투자자들과 혹은 국민연금 등 기관투자가들과의 하모니가 중요한 시점이 됐죠. 주가가 나쁠 이유는 찾아보기 어렵습니다.우리가 주식을 장기 투자할 때 주주로서 투자회사에 기대하는 건 다름아닌 배당입니다. 단기차익을 노리거나 모멘텀 플레이를 하는 분들이야 재료도 중요하고 단기간의 주가 흐름도 중요하지만 장기투자자를 투자자로 남게 하는 건 역시 투자원금 대비 배당금의 비율 즉, 배당수익률입니다.앨리엇의 요구를 보시죠. 지배구조에 민감한 지주회사와 사업회사로의 분할이 가장 먼저 눈에 띄지만 사실 그 내면에는 30조 원의 특별 배당과 사업회사 현금 흐름의 75%의 주주 환원 즉, 배당을 하자는 겁니다.정부가 배당 늘릴 것을 세제로 강제하는 정책을 쓰기 시작한 2014년 이래로 우리 기업들의 배당성향 즉, 이익 대비 배당금의 비율과 배당 수익률은 조금씩 늘어왔지만 아직도 선진국 증시는 물론이고 다른 신흥국 시장에 비해서도 많이 떨어지는 편입니다.장기투자자의 가장 큰 매력인 배당수익을 희생하면서도 저배당을 감내했던 건 고도 성장기에 적극적인 투자로 기업을 키우고 그에 따른 주가의 상승으로 보상을 받을 수 있다는 전제가 있었습니다만 최근의 저금리와 대기업들의 투자부진은 더 이상 주주의 돈인 배당 가능 재원을 회사에 맡겨둘 이유가 없다는 자각을 하게 된 면이 큽니다.우리는 익숙한 걸 밖에서 볼 때는 이상한 일들이 많이 있죠? 외국인 투자자들의 입장에서 보면 유보금을 쌓아두고 투자도 안 하면서 배당도 안 하는 우리 기업들 이해 할 수가 없을 겁니다.엘리엇의 제안대로 분할을 하고 특별 배당을 비롯한 대 규모 배당을 할는지는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단 하나 우리 기업들이 아직도 배당에 인색하고 지금 같은 투자 부진이 계속된다면 배당에 대한 요구는 외국인 투자자들뿐 아니라 우리 내부에서도 비등해질 가능성이 있겠지요.그래서 투자는 다시 기본으로 돌아갑니다. 배당이 가능한 기업 즉, 지속적인 이익을 낼 수 있는 기업에 대한 주가 차별화가 지속될 가능성이 있어 보입니다.자연스럽게 최근 들어 차별화를 지속하고 있는 업종 1등 기업들을 계속 주목해서 보게 됩니다. 논리는 간단합니다. 시장이 커지고 이익이 늘어날 때는 2등, 3등 기업들도 새로운 시도들을 많이 합니다. 1등을 목표로 말입니다.하지만 지금처럼 제한된 성장, 역상장의 시대에는 시장 지배자의 지위가 훨씬 높아지죠. 투자냐, 배당이냐를 놓고 선택을 할 수 있는 기업들. 바로 이 기업들이 지금 투자자들이 편안하게 투자할 만한 기업들이죠.1.25%인 기준 금리, 세금 때면 1%가 될까 말까 한 은행 이자. 적극적인 배당 정책으로의 전환은 필수적이고 투자자들은 그 흐름에 부응할 것입니다.지금까지 김동환의 시선이었습니다.[자세한 내용은 동영상을 참고하세요]★ 증시라인 11, 평일 오전 11시 LIVE김태일기자 tikim@wowtv.co.kr한국경제TV 핫뉴스ㆍ정준영 무혐의 “어떤 방송사가 부를까”...다시 컴백 준비 중?ㆍ침수차량 피해액 `무려 100억원` 어쩌나ㆍ한국 카타르전 1골 1도움 기성용, 슈틸리케 감독 언급 "우리가 대한민국 각인시키길 바라"ㆍ사망 7명 실종 3명 “태풍 차바 사망자 더 늘까”...실종자 계속 수색ㆍ변호사·회계사 등 전문직 14% 월 200만원도 못벌어ⓒ 한국경제TV,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