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용 유도미사일 '현궁' 곧 실전배치

LIG넥스원, 방사청과 생산 계획
국내 2위 방산업체인 LIG넥스원이 휴대용 대전차 유도미사일 ‘현궁’을 본격 생산한다. 외국의 동급 무기인 미국 ‘재블린’이나 이스라엘 ‘스파이크’보다 성능이 우수해 수출 경쟁력도 갖췄다는 평가다.

LIG넥스원은 방위사업청과 327억원 규모의 현궁 첫 생산 계약을 체결했다고 2일 발표했다. 향후 7년간 벌이는 현궁 양산 사업 규모는 약 1조원으로 육군과 해병대에 단계적으로 공급될 예정이다. 현궁은 현재 우리 군이 사용하고 있는 ‘토우’나 ‘메티스-M’ 등의 대전차 무기를 대체한다. 현궁은 재블린, 스파이크 등 현존하는 휴대용(보병용) 대전차 유도미사일보다 소형화와 경량화에 성공했다. 또 관통력, 유효사거리 등 성능면에서도 세계 최고 수준이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현궁의 사거리는 2.5㎞로 900㎜ 두께의 장갑 철판도 뚫고 파괴할 수 있다. 이효구 LIG넥스원 부회장은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춘 만큼 현궁을 해외 주요 국가에 수출하는 데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안대규 기자 powerzani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