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동구권 통상촉진단', 2826만달러 수출상담 실적 올려

경기도 '동구권 통상촉진단’이 러시아와 폴란드에서 2826만 달러의 수출 상담실적과 724만 달러의 계약추진 성과를 거뒀다.

도는 지난달 28일부터 이달 3일까지 러시아 모스크바와 폴란드 바르샤바에 통상촉진단을 파견해 현지바이어들과 수출 상담회를 갖고 이 같은 실적을 거뒀다고 6일 밝혔다. 동구권 통상촉진단은 뛰어난 기술력과 우수한 제품을 보유하고 있으나 해외시장 마케팅 능력이 부족한 우수 중소기업들을 대상으로 러시아·폴란드 등 해외시장 개척의 기회를 지원하기 위해 구성됐다.

참가기업은 ▲㈜비티컴퍼스 ▲㈜진성에너텍 ▲대은산업㈜ ▲씨지라이팅 ▲거산전자 ▲㈜레존텍 ▲다은메디컬 ▲삼현컨텍㈜ ▲㈜파스컴 ▲코스모이앤티㈜ 등 10곳이다. 도는 파견기간 동안 현지 유망바이어 매칭 및 상담주선, 시장조사, 통역 등 전반적인 지원을 담당했다.

의료기기 및 화장품 제조·유통 업체 다온메디컬은 모스크바에서 뷰티클리닉 및 치과를 운영하는 B사와 패치 및 필러제품에 대한 상담을 실시했다. B사는 다온메디컬의 아크로패스(Acropass)제품이 러시아 시장의 유사제품보다 성능이 좋다고 판단해 현장에서 샘플을 구매하는 등 수출거래의 물꼬를 텄다. 광케이블을 이용한 온도측정 전문업체 삼현컴텍㈜도 바르샤바의 발전소 온도감지 시스템 구축업체 S사와 상담을 실시해 발전소에 투입되는 CCTV, 센터, 30Kw 전원시스템 등 신규 프로젝트 공동 참여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양 측은 향후 기술협력 등에 대한 세부적인 조율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기로 협의했다.

이소춘 도 국제통상과장은 “최근 보호무역 강화 등 글로벌 교역환경이 악화되는 환경에서는 적극적인 신흥시장 개척과 수출시장 다각화가 해법”이라며 “이번 통상촉진단 활동을 계기로 도내 기업들이 새로운 활로를 찾을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수원=윤상연 기자 syyoon111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