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15개 부처중 9곳 인선완료…'反오바마' 인사 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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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차기 미국 행정부 초대 내각의 윤곽이 잡혀가고 있다.
트럼프 당선인은 7일(현지시간) 현재까지 15개 부처 가운데 9개 부처 장관 후보에 대한 인선을 완료했으며 나머지 6개 부처에 대해서도 늦어도 내주 중 마무리할 것으로 알려졌다.인선이 확정된 부처와 내정자를 보면 △법무장관 제프 세션스(앨라배마) 상원의원 △국방장관 제임스 매티스 전 중부사령관 △주택도시개발장관 벤 카슨 △보건복지장관 톰 프라이스(조지아) 하원의원 △국토안보장관 존 켈리 전 남부사령관 △재무장관 스티븐 므누신 △상무장관 윌버 로스 △교육장관 벳시 디보스 △교통장관 일레인 차오 등이다.
이들 9명의 배경을 보면 2명은 현역의원(세션스·프라이스), 2명은 예비역 장성(매티스·켈리), 2명은 월가(므누신·로스) 인사이며 나머지는 대권후보(카슨), 교육전문가(디보스), 관료(차오) 출신이다.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에 지명된 퇴역 장성 마이크 플린까지 더하면 트럼프 행정부의 내각과 백악관 주요 직책에 진출한 장성 출신 인사는 3명으로 늘어나게 됐다.트럼프 당선인은 곧 국무와 내무, 농무, 노동, 에너지, 보훈장관에 대한 인선을 단행할 예정이다.
이 가운데 최대 관심은 '외교사령탑'인 국무장관으로, 현재 밋 롬니 전 매사추세츠 주지사와 루디 줄리아니 전 뉴욕시장, 데이비드 퍼트레이어스 전 중앙정보국(CIA) 국장, 밥 코커 상원 외교위원장, 존 볼턴 전 유엔 주재 미국대사, 존 헌츠먼 전 유타 주지사, 렉스 틸러슨 엑손모빌 최고경영자(CEO) 등이 물망에 올라 있다.
내무장관에는 매리 폴린 오클라호마 주지사와 투자자 레이 워시번 하이디 하잇캠프(민주·노스다코타) 상원의원 등, 농무장관에는 소니 퍼듀 전 조지아 주지사, 에너지장관에는 조 맨친(민주·웨스트버지니아) 상원의원 등, 보훈장관에는 세라 페일린 전 알래스카 주지사 등의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다.트럼프 당선인은 이밖에 라인스 프리버스 비서실장, 플린 국가안보보좌관, 캐슬린 T. 맥파랜드 국가안보회의(NSC) 부보좌관을 비롯한 백악관 참모와 마이크 폼페오 중앙정보국(CIA) 국장, 헤일리 유엔 주재 미국대사, 테리 브랜스테드 중국 주재 미국대사, 스콧 프루이트 환경보호청(EPA) 청장, 린다 맥마흔 중소기업청장 등 내각 이외의 중요 직책에 대한 인선도 마쳤다.
상무부 부장관에는 시카고 컵스 소유주이자 공화당의 큰손인 토드 리케츠를 낙점했다.
트럼프 정부 초대 내각의 특징은 안보라인과 국내정책 주요 포스트를 강경파가 장악했다는 점이다.국가안보보좌관과 법무, 국방, CIA 국장 등 안보라인은 모두 이민과 테러정책 등에 있어 초강경 입장을 취하고 있는 인물들이다.
또 버락 오바마 대통령 정책에 반대해온 인사들의 입각이 두드러진다. 이에 트럼프 당선인이 오바마 대통령의 모든 정책을 뒤집는 이른바 'ABO'(Anything but Obama)에 본격적으로 나서는 게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켈리 국토안보부 장관 내정자는 오바마 행정부의 안보정책에 대해 비판적 입장을 견지해 왔으며, 특히 멕시코 국경지대의 안보 취약성에 대해 끊임없이 경고 목소리를 내 왔다.
프라이스 복지장관 내정자와 프루이트 환경보호청장 내정자는 오바마 대통령의 핵심 어젠다인 '오바마케어'(건강보험개혁법)와 기후변화대책 등을 앞장서 비판해왔다.
초대 내각은 또 억만장자인 트럼프 당선인에 더해 재무, 상무장관을 비롯해 초갑부들이 포진한 이른바 '가질리어네어'(gazillionaires) 내각의 성격도 띠고 있다.
로스 상무장관 내정자는 29억 달러(약 3조4000억 원), 므누신 재무장관 내정자는 4600만 달러(약 535억 원), 디보스 교육장관 내정자는 51억 달러(약 5조9000억원), 리케츠 상무부 부장관 내정자는 53억 달러(약 6조1000억원)의 재산을 각각 보유한 것으로 알려졌다.이밖에 카슨 주택도시개발장관 내정자의 재산은 2천600만 달러(약 301억원), 일레인 차오 교통장관 내정자 1690만 달러(약 195억9000만원), 프라이스 보건복지장관 내정자 1천360만 달러(약 157억6천만원), 세션스 법무장관 내정자 1천580만 달러 (약 183억원) 등이라고 NBC뉴스는 보도했다.
린다 맥마흔 중소기업청장 내정자의 재산도 5억 달러(약 5795억)에 달하며, 그 남편의 재산만 10억 달러(약 1조1590억원)라고 유명 인사들의 재산액을 공개하는 웹사이트 '셀러브리티넷워스(Celebrity Net Worth)'는 전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7일(현지시간) 현재까지 15개 부처 가운데 9개 부처 장관 후보에 대한 인선을 완료했으며 나머지 6개 부처에 대해서도 늦어도 내주 중 마무리할 것으로 알려졌다.인선이 확정된 부처와 내정자를 보면 △법무장관 제프 세션스(앨라배마) 상원의원 △국방장관 제임스 매티스 전 중부사령관 △주택도시개발장관 벤 카슨 △보건복지장관 톰 프라이스(조지아) 하원의원 △국토안보장관 존 켈리 전 남부사령관 △재무장관 스티븐 므누신 △상무장관 윌버 로스 △교육장관 벳시 디보스 △교통장관 일레인 차오 등이다.
이들 9명의 배경을 보면 2명은 현역의원(세션스·프라이스), 2명은 예비역 장성(매티스·켈리), 2명은 월가(므누신·로스) 인사이며 나머지는 대권후보(카슨), 교육전문가(디보스), 관료(차오) 출신이다.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에 지명된 퇴역 장성 마이크 플린까지 더하면 트럼프 행정부의 내각과 백악관 주요 직책에 진출한 장성 출신 인사는 3명으로 늘어나게 됐다.트럼프 당선인은 곧 국무와 내무, 농무, 노동, 에너지, 보훈장관에 대한 인선을 단행할 예정이다.
이 가운데 최대 관심은 '외교사령탑'인 국무장관으로, 현재 밋 롬니 전 매사추세츠 주지사와 루디 줄리아니 전 뉴욕시장, 데이비드 퍼트레이어스 전 중앙정보국(CIA) 국장, 밥 코커 상원 외교위원장, 존 볼턴 전 유엔 주재 미국대사, 존 헌츠먼 전 유타 주지사, 렉스 틸러슨 엑손모빌 최고경영자(CEO) 등이 물망에 올라 있다.
내무장관에는 매리 폴린 오클라호마 주지사와 투자자 레이 워시번 하이디 하잇캠프(민주·노스다코타) 상원의원 등, 농무장관에는 소니 퍼듀 전 조지아 주지사, 에너지장관에는 조 맨친(민주·웨스트버지니아) 상원의원 등, 보훈장관에는 세라 페일린 전 알래스카 주지사 등의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다.트럼프 당선인은 이밖에 라인스 프리버스 비서실장, 플린 국가안보보좌관, 캐슬린 T. 맥파랜드 국가안보회의(NSC) 부보좌관을 비롯한 백악관 참모와 마이크 폼페오 중앙정보국(CIA) 국장, 헤일리 유엔 주재 미국대사, 테리 브랜스테드 중국 주재 미국대사, 스콧 프루이트 환경보호청(EPA) 청장, 린다 맥마흔 중소기업청장 등 내각 이외의 중요 직책에 대한 인선도 마쳤다.
상무부 부장관에는 시카고 컵스 소유주이자 공화당의 큰손인 토드 리케츠를 낙점했다.
트럼프 정부 초대 내각의 특징은 안보라인과 국내정책 주요 포스트를 강경파가 장악했다는 점이다.국가안보보좌관과 법무, 국방, CIA 국장 등 안보라인은 모두 이민과 테러정책 등에 있어 초강경 입장을 취하고 있는 인물들이다.
또 버락 오바마 대통령 정책에 반대해온 인사들의 입각이 두드러진다. 이에 트럼프 당선인이 오바마 대통령의 모든 정책을 뒤집는 이른바 'ABO'(Anything but Obama)에 본격적으로 나서는 게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켈리 국토안보부 장관 내정자는 오바마 행정부의 안보정책에 대해 비판적 입장을 견지해 왔으며, 특히 멕시코 국경지대의 안보 취약성에 대해 끊임없이 경고 목소리를 내 왔다.
프라이스 복지장관 내정자와 프루이트 환경보호청장 내정자는 오바마 대통령의 핵심 어젠다인 '오바마케어'(건강보험개혁법)와 기후변화대책 등을 앞장서 비판해왔다.
초대 내각은 또 억만장자인 트럼프 당선인에 더해 재무, 상무장관을 비롯해 초갑부들이 포진한 이른바 '가질리어네어'(gazillionaires) 내각의 성격도 띠고 있다.
로스 상무장관 내정자는 29억 달러(약 3조4000억 원), 므누신 재무장관 내정자는 4600만 달러(약 535억 원), 디보스 교육장관 내정자는 51억 달러(약 5조9000억원), 리케츠 상무부 부장관 내정자는 53억 달러(약 6조1000억원)의 재산을 각각 보유한 것으로 알려졌다.이밖에 카슨 주택도시개발장관 내정자의 재산은 2천600만 달러(약 301억원), 일레인 차오 교통장관 내정자 1690만 달러(약 195억9000만원), 프라이스 보건복지장관 내정자 1천360만 달러(약 157억6천만원), 세션스 법무장관 내정자 1천580만 달러 (약 183억원) 등이라고 NBC뉴스는 보도했다.
린다 맥마흔 중소기업청장 내정자의 재산도 5억 달러(약 5795억)에 달하며, 그 남편의 재산만 10억 달러(약 1조1590억원)라고 유명 인사들의 재산액을 공개하는 웹사이트 '셀러브리티넷워스(Celebrity Net Worth)'는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