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대통령 직무정지 직전 "국민께 진심으로 송구하다"

박근혜 대통령이 9일 탄핵안 가결로 인한 직무정지 직전 국무위원과 청와대 수석비서관을 불러 공개발언을 통해 탄핵에 대한 소회를 밝히고 안정적인 국정 운영을 당부했다.박 대통령은 이날 오후 4시 53분께 청와대 위민1관 영상 국무회의실에서 진행된 모두발언에서 "오늘 오후 국회에서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가결됐다"며 스스로 국회의 탄핵을 받았다는 사실을 밝힌 뒤 "저의 부덕과 불찰로 국가적 혼란을 겪게 돼 국민께 진심으로 송구스럽다"고 말했다.모두발언 앞부분에서 탄핵에 대한 입장을 밝힌 박 대통령은 "국익과 국민의 삶이 결코 방치돼선 안 된다"면서 모두발언의 절반 이상을 안정적 국정운영을 당부하는데 할애했다.이 과정에서 취약계층 문제도 언급하면서 민생 안정의 중요성을 강조한 뒤 "대한민국 미래 발전을 위한 국정 과제만큼은 마지막까지 중심을 잡고 추진해달라"고 강조했다.그러면서 이미 밝힌 대로 헌법재판소 탄핵심판과 특검 수사에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한편, 국가원수이자 행정부 수반으로서 박 대통령의 권한은 이날 오후 7시3분 탄핵소추의결서 수령으로 공식 정지됐다.이휘경기자 hglee@wowtv.co.kr한국경제TV 핫뉴스ㆍ표창원, 박근혜 대통령 탄핵 표결 심리학적 분석 “가결 유력”…이유는?ㆍ탄핵 표결 시간 임박.. `긴장 속` 여야, 현재 상황은?ㆍ[전문] 최경환 의원 “박근혜 국민위해 살아온 지도자..탄핵 막아야”ㆍ박 대통령 직무정지…총리 권한대행 가동ㆍ탄핵안 가결..이정현 "장 지진다" 발언 관련 합성사진까지 등장ⓒ 한국경제TV,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