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 흥 돋우는 국악공연 줄잇는다

'송년 나눔 공연' '놀보가…' 등 풍성
흥겨운 국악과 함께 연말을 보낼 만한 공연이 국립극장과 국립국악원 등에서 잇달아 열린다.

국립국악원은 오는 22일 오후 8시 예악당에서 ‘송년 나눔 공연’을 연다. 국립국악원이 한국구세군 자선냄비본부와 함께 마련한 무료 공연이다. 국립국악원 홈페이지(www.gugak.go.kr)에서 13일부터 선착순 500명에게 관람 신청을 받는다.국립국악원 소속 예술단체와 어린이 국악예술단 ‘푸르미르’가 무대에 오른다. 정악단은 관객의 장수를 기원하는 궁중음악 ‘수제천’ 관악합주를 펼친다. 민속악단은 풍요를 기원하는 ‘조도 닻배노래’를 연주한다. 창작악단과 푸르미르는 ‘창밖을 보라’ ‘루돌프 사슴코’ 등 크리스마스 캐럴을 국악관현악으로 편곡해 들려준다. (02)580-3300

국립극장은 31일 해오름극장 달오름극장 KB하늘극장에서 각각 국악 공연을 연다. 국립극장이 매년 여는 제야음악회는 KB하늘극장에서 한다. 국립국악관현악단의 악군별 솔리스트 11명이 모인 NOK유닛과 국립창극단 주역 민은경 이소연이 합동 무대를 꾸민다. 국악 기반 크로스오버 그룹으로 해외 유명 페스티벌에서 공연해온 잠비나이, 유명 록밴드 김창완밴드도 무대에 오른다.

해오름극장에서는 지난 8일 시작한 ‘놀보가 온다’를 공연한다. 판소리와 연극이 어우러진 마당놀이다. 달오름극장에서 열리는 ‘제야 판소리-안숙선의 정광수제 수궁가’는 약 3시간 동안 이어지는 판소리 완창 공연이다. 이 공연이 끝난 뒤엔 국립극장 야외광장에서 새해맞이 불꽃놀이가 펼쳐진다. (02)2280-4114

선한결 기자 alway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