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경기청년 트래드 메니저 육성사업', 수료생 3분의 1 취업성공

경기도는 '경기청년+4 Trade Manager(트래드 메니저) 육성사업’의 수료생 3분의 1이 취업에 성공했다고 19일 발표했다. 경기청년 육성사업은 외국어에 능통한 청년인재를 무역전문가로 양성하는 것으로 올해 처음 시행해 133명의 수료생을 배출했다.

19일 도에 따르면 도는 지난 7월부터 8월까지 도내 대학생, 청년, 다문화인, 외국인유학생 175명을 대상으로 무역교육과 외국어 특강 등을 실시한 결과 이 중 133명이 교육을 수료했다. 수료생은 대학생 72명, 청년 47명, 외국인 유학생 6명, 다문화인 8명 등이다. 이들 수료생 가운데 47명이 취업에 성공했다. 경기청년+4 Trade Manager 육성사업은 영어, 중국어 등 유창한 외국어를 구사하지만 무역지식이 부족한 취업 준비생에 무역 교육을 제공해 외국어에 능통한 인력을 필요로 하는 수출 중소기업과 연계하는 신규사업이다.

수료생 중 이달 초 기준 취업생은 대학생 26명과 청년 16명, 외국인 유학생 2명, 다문화인 2명 등 전체 수료생의 3분의 1 이상으로 현재 해외영업, 영업지원 분야 등 중소·중견기업에 근무 중이다.

도는 수료생 채용 기업에 도 수출지원 사업 참여 시 가점 부여, 도 수출지원 사업 참여기회를 확대 등의 혜택을 제공하고 수료생에게는 직무분석, 적합 취업목표 설정, 일대일 밀착 상담 등을 통해 맞춤형 취업을 알선하는 등 수료생 취업률을 높이기 위해 노력해 왔다. 교육 수료 직후 해외 취업 등을 알선하는 취업지원업체에 입사한 김형기씨(27)는 “일반 영어학원과 달리 해외 업체와 업무 시 실질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영어를 중심으로 가르쳐 줘 도움이 많이 됐다”며 “특히 해외 업체와 협상하는 법 등을 배운 점이 큰 소득으로 취업 당시는 물론 현재도 교육 내용을 잘 활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소춘 도 국제통상과장은 “경기청년+4 Trade Manager 육성 사업은 수출기업 현장에서 실제 필요로 하는 실무형 인재를 키워내는 목적으로 진행된다”며 “내년도 제2기 교육생을 150여명 모집하고 수료생의 취업률을 높이기 위해 현장실무 중심으로 교육 커리큘럼을 개선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수원=윤상연 기자 syyoon111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