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상교육, 4분기 깜짝 실적 기대·中 진출 주목"-하나

하나금융투자는 4일 비상교육에 대해 지난해 4분기 깜짝 실적(어닝 서프라이즈)을 내놓을 것이라고 밝혔다. 투자의견 매수(BUY), 목표주가 2만5700원을 유지했다.

이정기 연구원은 "기존 검인정교과서 매출에 초등 국정 교과서 매출이 추가되며 큰 폭의 실적 개선이 예상된다"며 "2017~2019년에는 초등학교 과학 국정교과서 낙찰로 연간 약 217억원 이상의 추가 매출이 가능한 상황"이라고 말했다.이 연구원은 4분기에 쏠리던 비상교육의 실적 변동성도 완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초등 국정교과서는 1년에 한번 공급되는 기존 검인정과는 달리, 1·2학기 두 번에 걸쳐 공급되기 때문이다.

그는 비상교육의 지난해 매출액은 전년 대비 8.5% 증가한 1560억원, 영업이익은 19.7% 늘어난 34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현재 중국 진출이 진행되는 점은 성장 동력으로 작용할 것이란 분석이다. 비상교육은 지난해 9월 중국 최대 규모 교육그룹인 신동방 그룹과 유아 영어교육 컨텐츠 윙스(Wings)의 공급에 대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이 연구원은 "윙스는 올해 초 본계약 체결 후 연내 본격적인 공급이 시작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중국 교육사업 1위 업체인 신동방을 통한 공급을 감안하면 윙스의 성공적인 중국 진출을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또 "중국의 조기교육 시장이 고성장하는 점도 긍정적인 요인"이라며 "윙스 매출은 올해 본격적으로 반영될 것이고, 중국 외에 동남아 및 중동지역 진출 또한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비상교육의 올해 예상 주가수익비율(PER)은 7.2배로 동동그룹 대비 현저히 저평가 돼있다"며 "적극적인 매수전략을 추천한다"고 강조했다.

채선희 한경닷컴 기자 csun0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