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흥국에 '기업가정신' 심는 포항 한동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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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기업가정신훈련 교육경북 포항 한동대(총장 장순흥)는 베트남 호찌민에 있는 응우옌탓탄대에서 지난 6일 시작한 ‘국제 기업가정신 훈련 프로그램(GET)’을 12일까지 진행한다고 10일 발표했다. GET는 한동대가 2008년 유네스코 유니트윈 대학으로 선정된 뒤 개발도상국 국제개발 협력 실무형 인재 양성을 위해 마련한 특별 교육 프로그램이다.
9개국 2800명 수료생 배출
한동대는 지금까지 케냐, 가나, 페루, 라오스, 에티오피아 등 9개국에서 약 2800명의 졸업생을 배출했다. 유네스코 유니트윈은 22개국 40개 대학·기관과 결연해 개도국 인재를 양성하는 국제화 교육기관이다.이번 베트남 교육에는 한동대 교수와 전문가들이 베트남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창조적 혁신과 기업가정신, 창업 재무와 회계, 자본 유치, 비즈니스 법, 비즈니스 윤리 및 지식재산권, 스타트업을 위한 마케팅, 기업가정신 리더십, 지속가능한 친환경 발전 등을 주제로 집중 강의한다.
이론 강의를 마친 뒤에는 참가자들이 소그룹으로 나눠 사업계획서를 작성하는 실습도 병행한다. 행사 마지막 날에는 참가자들의 사업 제안서를 대상으로 경연대회도 연다. 14~15일에는 베트남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한 ‘청소년 기업가정신 교육’과 정부 관계자, 최고경영자를 위한 ‘시니어 기업가정신 교육’ 프로그램을 동시에 진행한다.
GET 프로그램을 종합 기획한 김기홍 ICT창업학부 교수는 “개도국 학생들에게 창의적인 기업가정신과 수출마케팅 전략 등을 집중적으로 교육해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하는 창조적 지도자를 양성하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고 말했다.한동대는 개도국 미래 지도자 양성을 위한 국제 기업가정신 훈련 교육을 포항에서도 연중 개최하기로 했다. 장순흥 총장은 “정주영, 이병철, 박태준 등 대한민국 산업 경제에 대변혁을 가져온 창조형 기업가 정신을 개도국에 불어넣겠다”고 강조했다.
포항=하인식 기자 ha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