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정당, 전당대회 폐지…모바일로 지도부 선출

"파벌·패거리 정치 척결"
바른정당은 11일 당 지도부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를 폐지하고 모바일 투표를 도입하기로 했다.

정병국 창당준비위원장은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전체회의 직후 브리핑에서 “지금까지 전당대회는 고비용, 저효율의 줄 세우기식 전당대회였다”며 “전당대회 폐지는 파벌, 패거리 정치를 척결한다는 차원으로 향후 모든 투표는 모바일 투표로 한다”고 말했다.바른정당은 대신 당 해산, 합당, 대표 추인, 당헌 재·개정 등을 결정하는 최고의결기구로 1000명 이내의 전국위원회를 구성하기로 했다.

당 지도부는 당 대표, 최고위원 3명(여성 1명 포함), 원내대표, 정책위 의장, 원외 당협위원장 대표 등 3명의 당연직과 지명직 최고위원 2명(정치적 소수자)을 포함해 총 9명으로 구성된다. 지도부 임기는 당권과 대권을 확실히 분리하기 위해 1년으로 하기로 했다.

원내대표와 정책위 의장은 의원총회에서 재적의원 3분의 2 이상이 동의하면 탄핵된다. 원내대표와 정책위 의장은 분리 선출하기로 했다.

김채연 기자 why29@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