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배출가스 조작 관련 폭스바겐 전·현직 임직원 8명 재판에

폭스바겐 배출가스 조작 의혹을 수사해온 검찰이 전·현직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AVK) 임직원 8명을 기소했다. 서울중앙지방검찰청 형사5부(부장검사 최기식)는 배출가스·소음 인증을 받지 않은 차량을 국내로 들여온 혐의(대기환경보전법 위반) 등으로 요하네스 타머 AVK 총괄사장(62·독일) 등 전·현직 임원 8명과 AVK 법인을 불구속 기소했다고 11일 발표했다. AVK는 2008~2015년 배출가스 시스템을 조작한 경유차량 약 12만대를 독일에서 들여와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 배출가스·소음 시험서류를 조작하고 인증받지 않은 차량 4만1000여대를 수입했다. 시험을 통과하기 위해 소프트웨어를 변경하는 등 정부 인증 절차를 방해하기도 했다.

고윤상 기자 ky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