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도 못 알아본 김경숙 교수, 눈썹 빠지고 탈모까지…항암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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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라 씨의 이화여대 입학·학사 특혜를 주도한 혐의를 받는 김경숙 전 이대 신산업융합대학장이 국회 청문회 때와는 사뭇 다른 초췌한 모습으로 특검에 출석했다.12일 오전 피의자 신분으로 특검팀에 소환된 김경숙 전 학장은 한 달 전 모습과는 확연히 달라진 행색으로 특검팀 사무실이 있는 서울 대치동 D빌딩에 모습을 드러냈다.눈썹이 전보다 옅어지고 털모자를 눌러 쓴 김경숙 교수의 모습은 취재진조차 알아보기 힘들 정도엿다. 눈썰미 좋은 취재진 한 명이 김 전 학장을 겨우 알아보고 `류철균 교수한테 학점 특혜 지시한 적 있냐`는 등의 질문을 시작했지만 답은 없었다.그사이 몰려든 취재진의 휴대전화가 가슴 부위에 닿자 김경숙 전 학장은 "이쪽은 안 된다, 여기 수술한…(부위다)"이라며 손사래를 치기도 했다.이와 같은 모습은 지난달 국회 청문회 당시 혈색 좋은 모습으로 혐의를 부인하던 때와 대비된다.김 전 학장은 9일 국회 국조특위 불출석 사유서를 통해 "본인은 2016년 6월 20일에 유방암 2기를 진단받아 절제 수술을 받았으며, 항암치료 중 극심한 고통과 통증을 수반하는 항암 화학요법 부작용을 겪고 있다"고 밝혔다.결국 김 전 학장은 중환자 신분임을 드러내 구속 수사보다는 불구속 수사를 받아야 할 필요성을 내세우고, 만약 구속되더라도 구속 적부심 등을 통해 조기 석방을 시도할 것으로 보인다.김경숙 전 학장은 비선실세 최순실 씨의 딸인 정유라씨가 2014년 9∼10월 부정한 방법으로 이대 체육특기자 전형을 통과하고 이듬해 수업 출석과 과제 제출을 부실하게 하고도 학점을 따는 등 온갖 특혜를 누리도록 한 데 깊숙이 관여한 의혹이 있다.특검은 학사 비리를 주도한 정황이 있음에도 의혹을 강하게 부인하는 등 김 전 학장의 죄질이 나쁘다고 보고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김현경기자 khkkim@wowtv.co.kr한국경제TV 핫뉴스ㆍ드들강 여고생 살인사건, 16년 만에 ‘무기징역’...성폭행하고, 살해 ‘경악’ㆍ드들강 여고생 살인사건 “16년만에 해결됐지만”...분노 ‘여전한’ 까닭ㆍ潘 동생·조카 뉴욕서 뇌물 혐의로 기소.. 이외수 "안되겠죠?" 일침ㆍSKT, `4차 산업혁명` 주도권 잡기 위해 11조 투자ㆍ‘마약 투약’ 배우 최창엽·쇼호스트 류재영 집행유예...“잘못 뉘우쳤다”ⓒ 한국경제TV,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