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15~19일 알펜시아서 '평창겨울음악제'

한겨울 강원 평창에서 클래식과 재즈의 아름다운 하모니가 펼쳐진다. 평창동계올림픽 개최를 1년 앞두고 다음달 15~19일 평창 알펜시아 콘서트홀에서 열리는 ‘2017 평창겨울음악제’에서다.

이 음악제의 정명화 예술감독은 19일 기자간담회에서 “1년 앞으로 다가온 평창동계올림픽의 성공적인 개최를 기원하는 음악제”라며 “젊은 층에 친근하게 다가가기 위해 클래식뿐 아니라 재즈 등 다른 장르의 음악을 함께 선보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음악제는 ‘설원을 울리는 향연’을 주제로 7회의 공연을 마련한다. 클래식 프로그램은 거슈윈의 ‘랩소디 인 블루’, 굴다의 ‘첼로 콘체르토’, 번스타인의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 등과 같이 클래식과 재즈를 넘나드는 작곡가의 대표작으로 꾸며진다. 재즈 공연은 롤링스톤스와 마이클 잭슨의 히트곡, 올해 탄생 100주년을 맞은 재즈 거장 텔로니어스 멍크의 대표곡들로 준비했다.

메인 아티스트는 재즈 피아노의 거장 존 비즐리다. 그는 올해 그래미상 시상식에서 세 개 부문 후보에 오르기도 했다. 비즐리는 이번 음악제에서 롤링스톤스 멤버인 베이스 기타리스트 대릴 존스, 산타나 밴드와 함께 연주하는 진 코이, 재즈 보컬리스트 웅산 등과 함께 무대에 선다.

클래식 스타들도 대거 참가한다. 음악제 부예술감독으로 합류한 피아니스트 손열음, 한국계 독일 첼리스트 이상 엔더스,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에서 우승한 바이올리니스트 임지영 등이 무대에 오른다.

김희경 기자 hk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