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4구역에 43층 주상복합…강남 안 부러운 랜드마크 될 것"

김동우 효성건설PU 사장
“‘용산4구역 효성 해링턴 플레이스’를 서울의 랜드마크 단지로 짓겠습니다.”

서울 용산4구역(국제빌딩 주변) 재개발사업 시공사인 효성건설PU의 김동우 사장(사진)은 “용산4구역은 KTX와 지하철1·4호선, 경의중앙선이 지나는 ‘쿼드러플 역세권’의 황금입지”라며 “한국판 ‘센트럴 파크’로 불리는 용산공원도 내 집 마당으로 쓸 수 있어 랜드마크의 요건을 모두 갖추고 있다”고 강조했다. 삼성물산에서 서울 강남3구(강남·서초·송파구) 재건축 수주 임원을 맡았던 김 사장은 “반포동 래미안 퍼스티지와 개포동 래미안 블레스티지 등 강남3구 대표 아파트와 비교해도 손색이 없는 명품 아파트를 용산4구역에 건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사장은 2015년 용산4구역 시공사로 선정된 뒤 사내에 태스크포스(TF)를 만들어 자재부터 공사 진행 상황까지 꼼꼼하게 점검하고 있다. 김 사장은 “특화 설계와 고급 마감재를 적용해 조합원은 물론 일반분양 고객을 모두 만족시키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대기업 임원을 비롯해 고액 자산가의 분양 문의가 벌써부터 많다”고 소개했다.

효성건설PU는 용산4구역(한강로3가 63~70)에 지상 31~43층 높이의 주상복합아파트 5개 동, 1140가구와 오피스 1개 동 등을 짓는다. 아파트 앞에는 광화문 광장과 비슷한 크기의 시민공원(용산파크웨이)도 조성한다. 조합과 분양가를 논의하고 있으며 오는 5월께 일반분양 예정이다. 김 사장은 “용산파크웨이가 조성되면 용산역에서 국립중앙박물관까지 1.4㎞의 명품 보행로가 조성돼 입주민의 쉼터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효성건설PU는 2012년 김 사장 취임 이후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7000억원 수준이던 매출은 올해 1조원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되고 90위권이었던 시공능력평가 순위도 지난해 29위까지 수직 상승했다. 김 사장은 “사업비가 각각 6000억원을 웃도는 용산4구역과 경기 의왕백운밸리, 평택 소사2지구 도시개발사업을 통해 앞으로 3년간 1조원 이상의 매출을 기록할 수 있다”며 “입지 여건이 좋은 서울과 수도권을 중심으로 연말까지 1만여가구의 해링턴 플레이스 아파트를 공급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사장은 토목사업의 경우 안정적인 수익을 확보할 수 있는 민자고속도로 중심으로 사업을 넓혀갈 계획이다. 그는 “충북 옥산~오창을 잇는 민자고속도로와 서부내륙고속도로 등 교통 수요가 많은 고속도로사업에 참여해 주택사업 리스크를 줄여 나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보형 기자 kph21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