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S8 출시 준비 중…파트론·자화전자 등 부품주 수혜 '주목'

업계, 출시 시기 4월 추정
스마트폰 부품업체 주가가 들썩이고 있다. 갤럭시노트7의 발화 원인이 배터리 결함으로 다른 부품에는 문제가 없었던 것으로 발표된 데다 갤럭시S8이 출시되면 ‘신제품 효과’를 누릴 것이란 전망 때문이다.

카메라 부품업체인 파트론은 24일 코스닥시장에서 750원(7.46%) 오른 1만800원에 장을 마쳤다. 스마트폰 부품업체 ‘대장주’인 삼성전기(0.92%)를 비롯해 자화전자(3.6%) 등도 상승세를 이어갔다.삼성전자가 전날 갤럭시노트7의 발화 원인을 배터리 결함 때문이라고 발표한 영향이 컸다. 박강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배터리를 제외한 부품에는 문제가 없었던 것으로 확인되면서 스마트폰 부품업체를 둘러싼 불확실성이 해소됐다”고 설명했다.

갤럭시S8 출시가 얼마 남지 않았다는 전망도 주가를 밀어올리고 있다. 삼성전자는 전날 “다음달 열리는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이후 갤럭시S8을 출시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시장은 갤럭시S8의 출시 시기를 오는 4월로 내다보고 있다. 스마트폰 부품은 보통 제품 출시 2~3개월 전부터 공급한다. 박형우 SK증권 연구원은 “상반기 갤럭시S8 부품 공급이 임박했다”며 삼성전기의 목표주가를 6만원에서 7만원으로 높였다. 삼성전기의 24일 종가는 5만4700원이다.

삼성전자가 갤럭시노트7 발화 사고를 계기로 제품의 제조원가보다 안전성을 최우선으로 고려할 것이라는 점도 부품업체 주가 상승 기대를 키우고 있다.

나수지 기자 suj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