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대 장병은 돈가스·탕수육을 좋아해

국방부, 급식 횟수 대폭 늘려
컵라면·건빵은 배식 횟수 축소

장병들이 선호하는 돈가스와 탕수육 등의 급식이 늘고 컵라면과 건빵은 줄어든다.

국방부는 24일 외부 전문기관을 통해 조사한 장병의 급식 품목별 선호도를 올해 급식편성에 적극 반영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돈가스(연 24회→30회), 탕수육(1회 100g·연 4회→1회 110g·연 6회), 소갈비(연 5회·1회 150g→1회 175g), 전복(1회 20g·연 4회→1회 25g·연 5회), 광어(연 2회→4회), 생우동(연 3회→4회) 등의 급식을 늘린다. 또 새우버거 패티의 새우 함량을 높이고(순살새우 비율 20%→40%) 중량도 80g에서 100g으로 늘린다. 쌀국수 비빔면 등 새 메뉴를 연 12회 제공한다.

반면 건빵(연 36봉→30봉)과 컵라면(연 36개→30개) 급식은 줄인다. 장병의 선호도가 낮은 양파주스는 퇴출한다. 여러 업체 제품을 맛본 뒤 선호하는 제품을 선택할 수 있는 ‘선택계약제도’ 적용 품목은 주스류에서 게맛살, 생선가스로 확대했다.

국방부는 장병들의 체격 변화와 군 생활여건 등을 고려해 장병 영양섭취 기준도 5년 만에 바꿨다.

정태웅 기자 redae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