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버설발레단 강민우, 수석무용수로 승급

유니버설발레단은 솔리스트로 활약 중인 강민우(29)가 수석무용수로 승급했다고 15일 밝혔다.
강민우는 선화예술학교와 미국 워싱턴 키로프 발레아카데미를 졸업한 뒤 2008년 유니버설발레단에 입단했다. 2012년 드미 솔리스트가 된 후 1년 만에 솔리스트로 승급해 ‘호두까기 인형‘으로 첫 주역을 맡았다. 창작발레 ‘심청’, 고전발레 ‘지젤’, 드라마발레 ‘오네긴’ 등의 주역으로 나서 호평을 받았다. 2011년 ‘지젤’ 일본 투어 당시에는 일본 공연 주최사의 요청으로 현지 팬미팅을 열어 화제가 되기도 했다.

문훈숙 단장은 “강민우는 발레리노로서 좋은 신체 조건과 끈기를 가지고 있고, 관객과 교류하는 방법을 잘 아는 무용수”라며 “남다른 체공 시간(도약 후 공중에서 머문 시간) 덕분에 도약 동작이 화려한 것이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강민우가 수석무용수로 활약하는 첫 공연은 다음달 10~11일 서울 강동아트센터에서열리는 ‘지젤’이다. 그는 다음달 11일 오후 3시 무대에 선다. 강민우는 “수석무용수가 되면 새로운 작품과 역할에 도전할 기회가 많아지기 때문에 그만큼 긴장감이 있다”며 “타이틀에 걸맞는 멋진 무용수가 되고 싶다”고 밝혔다.

선한결 기자 alway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