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문화 혁신] 직원 행복이 우선…다양한 가족 프로그램

금호아시아나그룹은 가족친화경영 등을 통해 기업문화를 혁신하고 있다. 직원들이 행복한 직장을 만들고 여성 인력의 사회 참여도를 확대하기 위해 다양한 방식으로 지원한다.

금호아시아나그룹은 또 이달부터 정장이 아니라 비즈니스캐주얼을 입고 근무하도록 하면서 자유로운 분위기에서 업무 효율을 높일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휴직했다가 복귀한 승무원들이 서울 강서구 아시아나항공 교육훈련동에서 교육을 마친 뒤 가족사진을 들어 보이고 있다.
아시아나항공은 ‘직원이 행복해야 회사가 행복하다’는 신념으로 기업문화 혁신에 앞장서고 있다.

출산·육아 지원 제도를 바탕으로 우수한 여성 인력이 지속적으로 일할 수 있도록 보장한다. 난임치료를 위한 휴직 기회를 주는 것은 물론, 태교음악 CD와 출산 축하금 제도 등을 통해 출산을 적극 장려하는 사내문화를 구축하고 있다.

아시아나항공은 또 매주 금요일을 ‘패밀리 데이’로 지정해 일과 삶의 균형을 맞출 수 있도록 오후 5시 정시 퇴근을 독려하고 있다. 이런 노력에 힘입어 2016년 농림축산식품부와 여성가족부가 공동 주관한 ‘가족사랑 실천 모범사업장’으로 선정되기도 했다.금호타이어는 매년 직원 가족을 대상으로 다양한 가족친화활동을 펼치고 있다. 부부, 자녀 등 구성원별로 기호와 특색에 맞춰 ‘힐링 하모니’ ‘가족 주말농장’ ‘가족 문화활동’ 등으로 진행한다.

정신건강 프로젝트인 힐링 하모니는 2013년부터 매년 1000여명 이상의 직원을 대상으로 운영하고 있으며 2014년부터 부부가 함께 참여하는 프로그램도 마련했다. 프로그램을 통해 부부간 소통의 기회를 마련해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 2015년부터는 직장 내 소통으로도 프로그램을 확대했다.

금호타이어는 2012년 가족이 함께하는 치즈만들기 체험을 시작으로 자녀들에게 생태계와 환경보호의 중요성을 일깨워주는 갯벌체험, 부모가 근무하는 회사에 대해 이해와 친밀감을 높이기 위한 모터스포츠 체험 등을 시행해 왔다. 작년부터는 가족 주말농장을 시작했다.금호건설은 사랑의 도시락 행사, 사내동호회 운영 등으로 사내 소통을 강화하고 있다. 사랑의 도시락은 가족과 떨어져 건설 현장에서 근무하는 직원을 선정, 직원 가족이 도시락을 준비해 깜짝 방문하는 행사다. 금호건설은 등산, 캠핑, 볼링, 테니스, 축구 등 11개 동호회를 운영하고 있다.

강현우 기자 h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