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혁신도시 행복주택 입주, 1천 가구 이상 단지중 최초

사진설명 : 강호인 국토교통부장관과 권영진 대구시장이 대구혁신도시 행복주택에 입주한 입주민과 환담을 나누고 있다.

한국토지주택공사 대구경북지역본부(본부장 한병홍)은 지난해 3월 입주자를 모집한 대구혁신도시 행복주택 입주식을 지난 8일 개최했다. 행복주택 중 1000가구 이상 대규모 단지 중에는 전국 최초 입주하는 지구다.
대구혁신도시 행복주택(A-3BL)은 혁신도시의 풍부한 생활문화를 누리며, 인접한 안심역과 하양연장선 사복역(예정)을 도보거리로 이용하는 역세권으로 경산지역 7개 대학과 하양, 영천 방면으로 출퇴근하는 대학생뿐만 아니라 사회초년생, 신혼부부에게도 인기가 많다.

대구혁신 행복주택은 대규모 단지임에도 불구하고 3413명이 넘게 신청해 평균 3 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대학생, 사회초년생을 위한 전용면적(21㎡)에는 냉장고, 가스 쿡탑 및 책상 등이 빌트인으로 제공되고, 와이파이존, 스터디룸, 무인택배함, 게스트하우스 등 다양한 편의시설도 설치됐다.

이밖에 입주민의 편의를 위해 커뮤티티동을 별도로 마련하였다. 커뮤니티동은 건물전체를 와이파이존으로 계획하여, 공동세탁실, 도서관, 다목적 운동시설, 문화공연장 등을 배치하여 생활편의와 자기계발, 지역민과 주민간의 소통과 교류의 장이 될 수 있도록 했다. 이번에 입주한 대학생 권모씨(여, 23세, 경북대)는 “빌트인 가구가 설치돼 이삿짐을 많이 덜게 되었고, 와이파이존, 스터디룸 등 다양한 편의시설들이 잘 마련되어 있어 생활하기 편리하다”고 말했다.

이번에 입주하는 혁신도시 행복주택은 총 1088호 중 8일 현재 904호(83%) 공급이 완료되었고, 1월부터 상시모집으로 전환하여 접수를 받고 있다.

계약자는 총 계약자 904호 중 772호(85%)가 대학생, 신혼부부 세대로 젋은층에게 인기가 높았다. 대구혁신 행복주택은 전용면적 21㎡의 대학생 월임대료는 9만원(보증금 1천 6백만 원), 사회초년생 월임대료는 9만5000원 (보증금 1700만 원)사이로, 주변 임대료 수준에 비해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행복주택에 입주한 사회초년생 김모씨 (男 , 26세)는 “직장이 있는 경산에서 보증금 4천만 원에 월세 25만 원으로 살았는데, 이제는 월세 10만 원 정도만 내면 되므로, 경제적 부담이 많이 줄었다”고 밝혔다.

대구혁신도시 행복주택 건설로 지역경제활성화, 혁신도시활성화 등에도 기여할것으로 전망된다.
LH 관계자는 “행복주택은 단순히 물량 공급 측면을 넘어, 수요자 맞춤형으로 추진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입주계층의 특성에 맞춰 공급유형을 보다 다양화하고, 특히 주거공간뿐만 아니라 특화된 편의시설도 유기적으로 결합시켜 입주민의 체감도를 보다 높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오경묵 기자 okmoo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