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집중! 이 호텔] 바이어 몰리는 '삼성 도시' 동탄에 20층 호텔

동탄1신도시 '스타즈호텔 메타폴리스'

694실 평균분양가 1억7500만원
분양 첫해는 연 수익률 8% 보장
객실 40개는 '캐릭터 룸' 꾸며
공간 효율성을 극대화한 ‘스타즈호텔 메타폴리스’ 객실 내부 구조(왼쪽)와 조감도. 우리나라 제공
경기 화성시 동탄1신도시의 랜드마크인 ‘메타폴리스’에서 분양형 호텔 694실이 공급된다. 오는 28일부터 분양을 시작하는 ‘스타즈호텔 메타폴리스’다. 메타폴리스 2단계 사업부지에서 처음으로 나오는 공급물량이다. 투자자에게 임대수익 연 8%를 첫 1년 동안 보장하는 게 특징이다. 부동산개발회사 ‘우리나라’는 화성시 반송동 94 일대 메타폴리스 2단계 부지를 일본 도쿄의 ‘롯폰기힐스’나 프랑스의 ‘라데팡스’처럼 주거·상업·문화시설이 어우러지는 형태로 복합개발하고 있다.

◆첫 1년 연 8% 확정수익 보장
분양 대상은 호텔 440실과 레지던스 254실 등 총 694실이다. 분양 가격을 낮추면서 실수요자의 만족감을 높이기 위해 전용 22㎡로 구성했다. 호텔 객실의 분양금액은 평균 1억7500만원대다. 첫 1년 동안 연 8%의 확정수익을 보장한다. 연간 10일간 무료숙박 혜택도 누릴 수 있다. 동탄에 이미 분양된 기존 호텔과 다르게 최고급 사우나 시설과 대규모 피트니스 시설을 갖춘다. 자주식 지하주차장, 4면 개방구조 등도 강점이다.

분양하는 객실 중 40실은 캐릭터룸으로 조성한다. 인기 있는 캐릭터를 테마로 방을 꾸며 자녀생일 파티, 기념일 등에 추억을 남길 수 있어 어린 자녀를 둔 호텔 이용객에게 인기가 높다. 분양 관계자는 “캐릭터 룸의 분양가는 일반실보다 높은데도 문의가 많다”며 “다른 호텔에서 캐릭터룸이 만실을 기록 중이란 점이 인기 요인”이라고 말했다. 국내 여행 전문기업 모두투어네트워크 자회사인 모두스테이가 호텔을 운영한다.◆삼성 수요 ‘탄탄’

메타폴리스는 동탄1신도시 내 중심상업용지에 들어서는 대규모 복합 개발 프로젝트다. 상업·업무시설이 집중돼 있어 동탄1신도시에서 유동인구 비율이 가장 높은 입지다. 1단계인 메타폴리스 주상복합 아파트는 최고 66층, 1266가구 규모다. 2010년 9월 입주했다. 이번에 개발되는 메타폴리스 2단계는 1단계 주상복합 옆이다. 2단계 부지에 들어설 현대백화점 쇼핑몰은 지하 4층~지상 6층 높이에 연면적 13만2200여㎡ 규모로 건설된다. 호텔은 현대백화점 쇼핑몰과 직접 연결되며 인근의 홈플러스, CGV, 대규모 컨벤션, 센트럴파크 등을 쉽게 이용할 수 있다.

호텔 배후 수요도 풍부하다는 평가다. 호텔 인근에 삼성전자 나노시티, 삼성종합기술원, 삼성SDI중앙연구소, 삼성디지털시티 등이 자리잡고 있다. 삼성 종사자, 국내외 협력업체 종사자 등의 수요가 풍부하다. 여기에 화성, 동탄, 용인, 오산 등의 산업단지에 들어선 171개 업체 수요도 더해진다.이런 수요에 힘입어 동탄지역의 호텔 가동률은 80%에 달한다. 관광지에 자리잡은 호텔과 달리 비즈니스 수요를 거느린 호텔은 기업체 임직원의 출장 수요는 물론 장기간 체류하는 해외 바이어 투숙객이 있어 연간 객실가동률이 높다.

분양 관계자는 “이 일대 호텔은 가동률 걱정을 하지 않는다”며 “새로 지은 데다 핵심 상권에 있어 더 높은 가동률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모델하우스는 경기 화성시 반송동 99에서 28일 문을 연다.

김형규 기자/이소은 한경닷컴 기자 k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