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빈 사무실 다시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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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공실률 10.8% 기록서울 시내 대형 빌딩의 빈 사무실이 5분기 만에 다시 증가했다. 신규 공급이 증가한 영향이다.
전분기 대비 0.2%P 상승
대형오피스 공급물량 증가 탓
7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1분기 서울 프라임급 오피스(연면적 3만3000㎡ 이상 건물) 공실률은 10.8%를 기록했다. 지난해 4분기보다 0.2%포인트 상승했다.서울 프라임급 오피스 공실률은 2015년 4분기 12.2%로 정점을 찍은 뒤 1년 연속 하락했다. 그러나 올 1분기 들어 신규 오피스빌딩 공급이 늘면서 다시 상승세로 돌아섰다.
한국감정원 관계자는 “대형 증권사 이주로 임차 수요가 줄어들면서 시청·광화문 일대(CBD) 및 여의도(YBD) 권역의 공실률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올 1분기 서울의 오피스 신규 공급 물량 총 10개동(공급면적 27만5963㎡) 중 3개동(23만2663㎡)이 프라임급 오피스다.
경기 분당의 프라임급 오피스 공실률은 지난해 4분기보다 1.8%포인트 상승한 15%로 나타났다. 부산은 15%, 인천 송도는 42.1%를 기록했다. 인천 송도의 공실률은 지난 분기보다 6.2%포인트 하락했다.투자수익률은 상승했다. 서울의 프라임급 오피스 투자 수익률은 지난해 4분기 1.49%에서 1.7%로 소폭 올랐다. 권역별로는 강남업무지구(GBD)가 1.72%로 가장 높았고, 시청·광화문 일대 1.69%, 여의도가 1.66%를 나타냈다. 분당과 부산의 투자수익률은 각각 1.88%와 1.58%를 기록했다.
서울 지역 평균 임대료는 ㎡당 2만5000원으로 지난 4분기와 같았다. 부산은 ㎡당 8300원, 인천 송도는 8100원이었다. 분당은 1만6900원이다.
한편 올 3월 기준으로 국내 물류창고는 총 6105개다. 국내 물동량과 관련 있는 상온창고는 주로 수도권(40.7%) 지역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윤아영 기자 youngmone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