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19대 대통령 당선 확실…"새로운 대한민국 여는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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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19대 대통령 당선이 확실시 되고 있다.
문 후보는 9일 오후 11시 30분께 개표가 24.9% 진행된 상황에서 득표율 38.9%(316만5988표)를 얻어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를 11.7%P(95만8527표) 차이로 앞섰다.안철수 국민의당 후보가 21.1%(173만7869표),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가 6.5%(53만1547표), 심상정 정의당 후보가 5.7%(46만9392표)로 뒤를 이었다. 홍 후보와 안 후보는 이미 대선패배 승복 선언을 했다.
앞서 방송3사는 투표종료와 함께 발표한 출구조사에서 문 후보 41.4%, 홍 후보 23.3%, 안 후보 21.8%, 유 후보 7.1%, 심 후보 5.9%의 득표율을 예상했다. 개표가 9%가량 진행된 오후 10시 40분께 자체 당선인 예측 시스템을 통해 문 후보의 당선 확실을 예측했다.
문 후보의 당선으로 민주당은 2008년 2월 이명박 정부 출범 이후 9년 2개월여 만에 정권교체에 성공하게 됐다. 반대로 자유한국당은 정권을 내주고 야당으로 전락하게 됐다.문 후보로서는 2012년 18대 대선 패배 후 '재수' 끝에 대권을 거머쥐게 됐다. 대통령 비서실장 출신 인사가 대통령에 당선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문 후보의 승리는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사태가 불러온 조기 대선 정국에서 국민의 정권교체 열망이 반영된 결과로 분석된다. 특히 대선 판도를 좌우할 중도층이 박근혜·최순실 국정농단 사태에 책임이 있는 보수정당에 등을 돌린 데다 보수층 역시 보수정당이 한국당과 바른정당으로 분열되면서 표가 분산된 점도 문 후보가 승리하는 요인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문 후보는 선거기간 내내 "적폐청산을 통한 화해와 치유를 통해 국민 통합을 완성하겠다"며 사상 최초로 이념·세대·지역을 뛰어넘는 '국민 모두의 대통령'이 되겠다고 약속했고, 선대위에도 통합정부위원회를 구성한 바 있다.당장 문 후보가 풀어야 할 과제도 만만치 않다. 경기침체와 북핵위기 등 내우외환의 상황 속에서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과정도 없이 10일부터 대통령직을 수행해야 해야 한다.
특히 집권여당이 된 민주당의 의석수가 과반(151석)에 턱없이 모자라는 120석에 불과하다. 야당 역시 한국당, 국민의당, 바른정당 등 3개 원내교섭단체로 분화돼 있어 여소야대 정국에서 어느 때보다 협치의 리더십이 절실한 상황이다.
문 후보는 방송사 출구조사 발표 직후 여의도 당사를 방문해 "오늘이 새로운 대한민국의 문을 여는 날이 되기를 기대해 마지 않는다"고 소감을 밝히며 승리를 기정사실화했다. 그는 "선거기간 여러번 강조했다시피 다음 정부는 문재인 정부가 아니라 더불어민주당 정부"라며 "국민이 염원하는 개혁과 통합, 그 두 가지 과제를 모두 이루겠다"고 다짐했다.홍 후보는 오후 10시30분 당사 기자회견에서 "출구조사가 사실이라면 한국당을 복원한 데 만족하겠다"며 "이번 선거결과는 수용한다"고 말했다. 안 후보도 비슷한 시각 당사 기자회견을 통해 "변화의 열망에 부응하기에는 많이 부족했다"며 "국민의 선택을 겸허하게 받아들이겠다"고 승복을 선언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문 후보는 9일 오후 11시 30분께 개표가 24.9% 진행된 상황에서 득표율 38.9%(316만5988표)를 얻어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를 11.7%P(95만8527표) 차이로 앞섰다.안철수 국민의당 후보가 21.1%(173만7869표),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가 6.5%(53만1547표), 심상정 정의당 후보가 5.7%(46만9392표)로 뒤를 이었다. 홍 후보와 안 후보는 이미 대선패배 승복 선언을 했다.
앞서 방송3사는 투표종료와 함께 발표한 출구조사에서 문 후보 41.4%, 홍 후보 23.3%, 안 후보 21.8%, 유 후보 7.1%, 심 후보 5.9%의 득표율을 예상했다. 개표가 9%가량 진행된 오후 10시 40분께 자체 당선인 예측 시스템을 통해 문 후보의 당선 확실을 예측했다.
문 후보의 당선으로 민주당은 2008년 2월 이명박 정부 출범 이후 9년 2개월여 만에 정권교체에 성공하게 됐다. 반대로 자유한국당은 정권을 내주고 야당으로 전락하게 됐다.문 후보로서는 2012년 18대 대선 패배 후 '재수' 끝에 대권을 거머쥐게 됐다. 대통령 비서실장 출신 인사가 대통령에 당선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문 후보의 승리는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사태가 불러온 조기 대선 정국에서 국민의 정권교체 열망이 반영된 결과로 분석된다. 특히 대선 판도를 좌우할 중도층이 박근혜·최순실 국정농단 사태에 책임이 있는 보수정당에 등을 돌린 데다 보수층 역시 보수정당이 한국당과 바른정당으로 분열되면서 표가 분산된 점도 문 후보가 승리하는 요인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문 후보는 선거기간 내내 "적폐청산을 통한 화해와 치유를 통해 국민 통합을 완성하겠다"며 사상 최초로 이념·세대·지역을 뛰어넘는 '국민 모두의 대통령'이 되겠다고 약속했고, 선대위에도 통합정부위원회를 구성한 바 있다.당장 문 후보가 풀어야 할 과제도 만만치 않다. 경기침체와 북핵위기 등 내우외환의 상황 속에서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과정도 없이 10일부터 대통령직을 수행해야 해야 한다.
특히 집권여당이 된 민주당의 의석수가 과반(151석)에 턱없이 모자라는 120석에 불과하다. 야당 역시 한국당, 국민의당, 바른정당 등 3개 원내교섭단체로 분화돼 있어 여소야대 정국에서 어느 때보다 협치의 리더십이 절실한 상황이다.
문 후보는 방송사 출구조사 발표 직후 여의도 당사를 방문해 "오늘이 새로운 대한민국의 문을 여는 날이 되기를 기대해 마지 않는다"고 소감을 밝히며 승리를 기정사실화했다. 그는 "선거기간 여러번 강조했다시피 다음 정부는 문재인 정부가 아니라 더불어민주당 정부"라며 "국민이 염원하는 개혁과 통합, 그 두 가지 과제를 모두 이루겠다"고 다짐했다.홍 후보는 오후 10시30분 당사 기자회견에서 "출구조사가 사실이라면 한국당을 복원한 데 만족하겠다"며 "이번 선거결과는 수용한다"고 말했다. 안 후보도 비슷한 시각 당사 기자회견을 통해 "변화의 열망에 부응하기에는 많이 부족했다"며 "국민의 선택을 겸허하게 받아들이겠다"고 승복을 선언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