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뱅 탑 어머니 "약물과다 복용으로 자고 있다는 보도 잘못된 것" 경찰 발표 불신

탑 대마초 흡연
약물 과다 복용 소견으로 중환자실에 입원해 있는 빅뱅 탑(본명 최승현·30)의 어머니가 7일 입장을 밝혔다.

탑의 어머니는 이날 오전 서울 양천구 이대목동병원 중환자실에서 나온 뒤 취재진에게 "아들 상태가 많이 안 좋다. 다 죽어가는 아이를 보고 수면제 때문에 잠이 덜 깬 상태라고 발표해서 잘못 보도되고 있지 않나"라고 눈물을 보였다.탑의 어머니는 또 4기동단 중대장에게 "분명 의식 없는 상태로 실려 왔다. 의사가 그렇게 확인해줬다"고 말하는 모습도 목격됐다.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어머니가 경찰 발표에 화가 많이 났다"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다.

탑은 현재 산소마크를 끼고 의식이 없는 상태인데 '잠을 자고 있는 상태'라는 발표에 황당해 했다는 것.전날 밤 경찰은 의식을 잃었다는 보도가 사실이 아니라고 부인했다.

경찰 관계자는 "의사 소견으로는 위독한 상태가 아니라 약에 수면제 성분이 들어있어 잠을 자고 있는 상태로, 1~2일 정도 약 성분이 빠지면 생활하는 데는 지장이 없다고 한다"고 발표했다.

입대 전 자신의 자택에서 21세 연습생 한 모 씨와 수차례 대마초를 피운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탑은 6일 서울 양천구 신월동 서울지방경찰청 4기동단 부대 안에서 약물 과다복용으로 추정되는 증세를 보여 병원으로 후송됐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