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군 1명, 열흘 만에 또 귀순

최전방 중부전선에서 23일 북한군 1명이 또 군사분계선(MDL)을 넘어 우리 군으로 귀순했다.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오늘 오후 9시 30분경 중부전선에서 북한군 1명이 아군 GP(소초)로 귀순했다”며 “우리 군은 귀순자의 신병을 확보하여 귀순동기와 과정 등을 조사 중”이라고 발표했다. 열흘 전인 지난 13일에도 중부전선에서 북한군 1명이 우리 군으로 귀순한 바 있다. 당시 경기 연천군 일대의 비무장지대(DMZ) 내 아군 최전방 감시초소(GP)에서 경계근무를 하던 우리 군 장병들이 북한군 1명을 발견했다. 군 관계자는 북한군의 귀순 의사를 확인한 뒤 신병을 확보했다. 귀순 당시 북한군은 군복 차림의 비무장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열흘 전 귀순한 북한군은 10대 후반에서 20대 초반 가량 되는 병사로, 열악한 병영 실태에 불만을 품고 귀순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민지혜 기자 spo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