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공항 면세점 다시 롯데 품으로 가나

8월초 새 사업자 선정 공고
한화갤러리아가 제주국제공항 면세점 사업권을 반납하기로 함에 따라 제주국제공항공사는 추가 사업자 선정에 들어갈 예정이다.

면세점업계에서는 늦어도 8월 초까지는 추가 사업자 선정 공고가 올라올 것으로 보고 있다. 통상적으로 공항면세점 매장 운영을 준비하는 데 걸리는 기간은 2개월 정도라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한화갤러리아가 제주공항 면세점을 정식 개장한 시기도 2014년 6월로, 사업자 선정 2개월 뒤다.한화갤러리아가 영업을 종료하기로 한 8월31일까지 추가 사업자가 선정되지 않으면 새 사업자가 선정될 때까지 한화가 그대로 제주국제공항 출국장 면세점을 운영할 계획이다.

제주국제공항 출국장 면세점을 이어받을 사업자로는 롯데면세점이 유력한 후보로 거론된다. 장기적으로 제주도를 방문하는 외국인관광객이 늘어날 것으로 판단해 사업에 뛰어들 것이란 예상이다. 롯데면세점은 갤러리아가 사업권을 따내기 전까지 제주국제공항 출국장 면세점을 5년간 운영했다. 롯데면세점 관계자는 “아직은 사업자 선정 입찰에 뛰어들 것이라고 말하기 어렵다”며 “추가 사업자 공고가 올라오면 최저 입찰가격 등 조건을 따져보고 검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공항면세점 반납은 이전에도 있었다. 김해공항 면세점은 신세계가 2013년 7월 낙찰받아 3년간 운영하다 2015년 12월 반납했다. 이후 롯데가 이 부지 사업권을 받아서 영업 중이다.

이수빈 기자 ls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