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의약품 시장 작년 20조 돌파

한국 의약품 시장 규모가 지난해 처음으로 20조원대를 넘어섰다.

6일 식품의약품안전처는 2016년 의약품 시장 규모가 전년 대비 12.9% 증가한 21조7256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국내 의약품 생산액은 지난해 18조861억원으로 전년보다 10.8% 늘었고 수출액은 31억2040만달러(약 3조6209억원)로 5.9% 증가했다. 수입액은 56억3632만달러(약 6조5404억원)로 전년보다 13.8% 늘어났다. 무역수지 적자 폭은 25억1593만달러였다. 지난해 의약품 생산실적은 국내총생산(GDP)의 1.15%를 차지했다.지난해 한국의 원료 의약품 생산액은 2조4932억원으로 전년보다 18% 증가했다. 품질 수준이 향상되면서 글로벌 제약사의 위탁 생산 의뢰가 증가한 덕분이다. 의약품 수출 확대를 이끈 것은 바이오의약품이었다.

제약사별 생산실적은 한미약품이 7047억원으로 2년 연속 1위를 기록했다.

전예진 기자 ac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