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셰어링 시장으로 달려가는 보험사들

'원데이 보험' 가입 늘자
KB손보 등 잇단 상품 출시
보험사들이 카셰어링 관련 보험 상품을 잇따라 내놓고 있다.

KB손해보험은 차를 갖고 있지 않아도 소액으로 가입 즉시 자동차보험과 같은 보상을 받을 수 있는 ‘KB매직카모바일하루자동차보험’을 27일 출시했다. 하루 보험료는 6000원부터 시작하며 최대 7일까지 가입할 수 있다. 렌터카를 운전하다가 사고가 날 경우 렌터카 업체의 수리비뿐 아니라, 차량 영업을 못 하는 것에 따른 손해를 보상해주는 ‘휴차료’도 보험금으로 지급한다. 모바일 앱(응용프로그램)을 통해 가입할 수 있다.더케이손해보험이 2012년 내놓은 ‘에듀카원데이자동차보험’에도 최근 들어 가입자가 크게 늘고 있다. 월평균 가입 건수는 1만8000건에 이른다. 당초 렌터카 이용자들을 염두에 두고 상품을 내놨지만 최근엔 카셰어링 이용자들이 많이 찾는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차종에 따라 다소 차이는 있지만 중형차 기준 하루 보험료가 3000~4000원대다. 필요한 만큼 하루 단위로 가입할 수 있고 2일 이상 가입하면 30~50%까지 보험료를 할인받을 수 있다. 스마트폰에 앱을 설치하면 바로 가입할 수 있다. 두 상품 모두 외제차와 법인차량으로는 가입할 수 없다.

카셰어링 이용자가 늘면서 다른 손해보험회사들도 이들을 겨냥한 보험상품 개발을 서두르고 있다.

박신영 기자 nyuso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