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제약, 2분기 실적 시장기대치 밑돌아…투자의견·목표가 ↓"-신한

신한투자증권은 31일 보령제약의 올 2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크게 밑돌았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5만6000원을 각각 단기매매(트레이딩 바이)와 4만9000원으로 내려 잡았다.

보령제약은 올 2분기 전년동기 대비 92.2% 감소한 8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시장 기대치인 94억원을 크게 밑도는 성적이다. 매출은 1090억원으로 3.5% 늘었다.이은샘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출시된 제품 마케팅을 위해 학회 등을 개최하면서 관련 비용이 늘어났다"며 "이에 따라 영업이익이 감소했다"고 분석했다.

하반기 실적은 개선되겠지만, 속도가 더딜 것이란 전망이다.

이 연구원은 "하반기 영업이익은 103억원으로 전년동기 2.4% 증가하는데 그칠 것"이라며 "도입 품목으로 인한 매출 원가율 상승과 마케팅 비용 증가가 연말까지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다만 하반기 매출은 고혈압 치료제 '카나브'의 꾸준한 매출 성장으로 증가할 것이란 예상이다.

이 연구원은 "하반기 매출은 전년보다 11.9% 증가한 2406억원을 기록할 것"이라며 "카나브의 매출이 지속해서 늘어나고, 지난해 출시된 복합제 듀카브와 투베로의 매출도 본격적으로 반영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근희 한경닷컴 기자 tkfcka7@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