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류드라마 간접광고로 중소기업 수출시장 개척

산업통상자원부와 코트라(KOTRA)는 지난달 31일 서울 서초구 코트라 사옥에서 한류를 활용한 해외마케팅을 희망하는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제2차 '한류 콘텐츠 간접광고(PPL) 활용 상담회'를 했다고 1일 밝혔다.

얌샘(프랜차이즈), 오케이에프(알로에음료), 체리코코(의류), 다본다(블랙박스) 등 소비재·서비스 분야 중소기업 50개사가 PPL 상담을 진행했다.한류 콘텐츠는 김재중·유이 주연 드라마 '맨홀-이상한 나라의 필', 김하늘·라미란 주연 드라마 '부암동 복수자 소셜클럽', 소녀시대 수영과 모델 강승연이 MC를 맡은 '스타일 팔로우' 등 총 7편이다.

이들 작품은 유명 한류스타와 탄탄한 제작진이 참여하고 해외 방영도 예정돼 있어 기업들이 높은 관심을 보였다고 코트라는 설명했다.

코트라는 작년부터 중소기업진흥공단과의 협력으로 중소기업이 저비용으로 한류드라마 PPL에 참여하고 이후 해외 판로까지 개척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산업부와 코트라는 작년부터 지금까지 총 47개 작품과 350여개 중소기업 제품의 PPL 참여를 주선했다.

그 결과 드라마 '낭만닥터 김사부'에 간접광고한 알로에음료가 방영지역인 홍콩과 중남미 등에 80만 달러 상당을 수출했고 '신데렐라와 네 명의 기사'에 나온 화장품도 대만 도소매기업과 50만 달러 상당의 계약을 추진 중이다.

(서울연합뉴스) 김동현 기자 blueke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