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가 조현상 사장, 수입차 사업 힘 싣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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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츠·렉서스 등 4개 브랜드 운영▶마켓인사이트 8월4일 오후 3시25분
프리미어모터스 유상증자 단행
조석래 효성그룹 전 회장의 3남인 조현상 사장(사진)이 벤츠 렉서스 재규어 랜드로버 등 수입차 판매사업에 힘을 싣고 있다.
재규어와 랜드로버를 수입·판매하는 효성프리미어모터스는 4일 49억원 규모의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했다. 전시장 구축과 수입차 수입을 위한 운영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서다.
효성프리미어모터스 지분 100%를 쥐고 있는 부동산 업체 신동진이 증자에 참여해 49억원을 출자했다. 신동진은 조 사장이 지분 80%를 보유한 회사다. 조 전 회장의 장남인 조현준 회장과 차남 조현문 변호사도 10%씩 갖고 있다. 신동진은 지난해 말 일본 자동차 브랜드 렉서스의 수입 업체인 더프리미엄효성 지분 70%를 효성토요타로부터 사들이기도 했다.이처럼 조 사장은 개인회사를 통해 수입차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조 사장은 수입차 사업을 위해 올초 자본금 100%를 출자해 에이에스씨를 설립하기도 했다. 이어 지난 5월 에이에스씨에 더클래스효성 지분 93.04%, 신성자동차 지분 42.86%를 현물 출자했다. 더클래스효성과 신성자동차는 독일 자동차 브랜드 메르세데스벤츠를 수입·판매하는 회사다.
김익환 기자 love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