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클로, 소외아동에게 쇼핑 경험 제공

제조·직매형 의류(SPA) 브랜드 유니클로가 소외계층 아동들이 옷을 직접 고를 수 있는 ‘보육원 아동 쇼핑 이벤트’를 진행했다. 유니클로는 지난달 27일부터 이달 17일까지 총 460명의 소외 계층 아동들이 이 행사에 참여했다고 21일 발표했다. 보육언 아동 쇼핑 이벤트는 단순히 옷을 기증해주는 것이 아니다. 소외 계층 아동들은 매장에서 옷을 구입하는 경험이 거의 없다는 데 착안해 직접 매장에서 원하는 옷을 골라 구입하는 형식으로 옷을 기부한 것이다. 미리 보육원 아동들에게 바우처를 주고 유니클로 본사 및 매장 직원들이 자원봉사자로 참여해 매장에서 아이들의 쇼핑을 도왔다.

유니클로는 지역 사회를 돕겠다는 취지로 2013년부터 이 행사를 진행해왔다. 매년 횟수와 매장 수를 늘려 지금까지 2000명 넘는 아동들에게 쇼핑의 경험을 제공했다. 이번에는 서울 경기 강원 충북 전남 부산 등에서 16차례에 나눠 행사를 열었다.유니클로의 한국지사인 에프알엘코리아 홍성호 대표는 “보육원 아동 쇼핑 이벤트는 아이들이 유니클로의 자산인 옷과 매장을 경험할 수 있고 ‘옷으로 세상을 더 나은 곳으로 변화시킨다’는 기업 이념을 실천하려는 취지”라며 “앞으로도 전국 매장에서 지역사회를 위한 다양한 활동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민지혜 기자 spo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