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연휴 길어진다"… 여행주 방긋

하나투어·모두투어 등 반등
여행주들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최장 10일을 쉴 수 있는 10월 추석 연휴에 여행객이 크게 늘어날 것이란 기대가 커지고 있어서다.

24일 코스닥시장에서 모두투어는 900원(3.20%) 오른 2만9050원으로 장을 마쳤다. 하나투어(1.53%) 참좋은레져(1.75%) 등 다른 여행주도 강세를 보였다. 직장인들은 10월2일 하루만 쉬면 추석 연휴에 최장 10일간의 연휴를 즐길 수 있게 된다. 정부도 10월2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여행주는 최근 몇 달간 주춤한 모습을 보였다. 중국의 사드(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 보복이 계속되고 있는 데다 유럽 테러 등 악재가 겹쳤다. 지난 6월 이후 하나투어는 7.5% 하락했다.

하지만 해외로 나가는 여행객이 계속 늘고 있다는 점이 최근 호재로 떠올랐다.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지난달 해외 출국자 수는 238만9447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14.5% 늘어났다. 해외 여행객이 늘면서 하나투어와 모두투어의 7월 패키지 여행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3.7%, 3.4% 증가했다.

성준원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올해 연간 해외 출국자는 작년에 비해 15.3%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며 “추석 연휴가 있는 4분기 실적이 특히 잘 나올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동현 기자 3cod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