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웨이, 실적 안정성에 배당까지…목표가 상향"-SK

SK증권은 29일 코웨이가 안정성을 중요시 여기는 투자자에게 매력적인 투자 대안이 될 것으로 평가했다. 높은 실적 안정성과 배당 매력을 갖추었다는 분석이다. 목표주가를 11만원에서 12만원으로 상향,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손윤경 연구원은 코웨이를 렌탈 사업의 절대 강자라고 표현했다. 그는 "코웨이의 주요 시장인 고가 정수기 렌탈 시장의 성장성 둔화는 불가피하지만 렌탈 사업을 오랜 기간 영위하며 쌓은 노하우는 절대적"이라며 "이를 기반으로 정수기에서 타 품목으로 렌탈 사업 영역을 확대 중이다"고 말했다. 최근에는 정수기보다 공기청정기의 렌탈 계정 증가가 더 많아지고 있는 것. 손 연구원은 "코웨이는 탄탄한 판매조직을 기반으로 소비자들의 변화하는 수요를 빠르게 파악하고 있다"며 "향후 완만한 성장은 충분히 지속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주주환원정책 또한 탁월하다는 평가다. 코웨이는 올해부터 분기 배당을 실시했다. 올해 연간 100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 70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소각할 계획이다.

그는 "MBK파트너스는 지난 5월16일 보유 지분 31.2% 중 4.68%를 매각한 바 있고, 대주주가 사모펀드인 만큼 지분 매각 가능성은 시간이 지날수록 높아진다"고 짚었다. 이어 "코웨이는 성장성 둔화에 대한 우려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렌탈 시장에서 절대적 강자임이 분명하기에 경영권을 탐내는 업체들은 충분하다"며 "향후 투자자들이 지켜봐야 할 투자포인트로 판단된다"고 했다.

김은지 한경닷컴 기자 eunin1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