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외무성 최강일 "미사일 발사, 핵억지력 강화 과정의 하나"

최강일 북한 외무성 북미국 부국장은 15일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는 "핵억지력을 강화하기 위한 정상적인 과정의 하나"라고 주장했다.

지난 11~13일 스위스에서 개최된 동북아시아 안보에 관한 국제회의에 참석한 후 귀국길에 이날 베이징(北京) 공항에 도착한 최 부국장은 오전의 탄도미사일 발사에 대해 이렇게 강조했다고 NHK가 전했다.그는 이어 "미국이 우리를 적대시하고 핵으로 위협을 계속하는 한 우리는 핵무기와 미사일을 절대로 협상 테이블에 올려 놓지 않을 것"이라면서 "미국이 먼저 적대정책과 제재를 중단해야 비로소 대화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스위스 회의에서의 발언내용을 묻는 질문에는 "핵과 미사일 개발은 자위적 조치"라고 거듭 주장하고 일본에 대해서도 "제재에 앞장 서지 말라. 어떤 제재도 우리에게는 통하지 않는다"면서 미국과 연대한 압력강화를 비난했다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이해영 기자 lhy5018@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