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 규제의 아이러니··소상공인도 "주말휴업 반대"

여러분들은 추석 선물 어디서 구입하시나요? 백화점이나 마트 찾는 분들이 많으실텐데요.유통 규제가 시작된지 5년이 지났지만 소비자들의 발걸음은 여전히 전통시장을 향하지 않고 있습니다.이제 소상공인들까지 나서 무조건 규제만 할 일이 아니라고 외치고 있습니다.김민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서울 시내 한 전통시장. 추석 대목이 한창인데도, 시장 구석구석은 썰렁하기만 합니다.다른 시장에 비해 비교적 장사가 잘되는 편인데도 상황은 이렇습니다. 황금주 만물상회 대표"조금 인제 추석 준비하느라고 손님들이 많이 나와요. 많이 나오는데 물건은 그렇게 많이 소비는 아직 안돼요." 윤선영 청석골 대표"최악이죠. 최악이었어요. 올해는. 가격이 비싼가 싼가 이거 확인하러 다니시고, 꼭 사러 나오시는건 아니에요."같은 시간 서울의 한 대형백화점. 추석 선물을 사려는 사람들도 북적입니다.이 백화점의 경우, 50만원이 넘는 한우와 30만원이 넘는 굴비가 지난해 보다 2배 넘게 팔렸습니다.열흘짜리 황금연휴에 주요 백화점 들의 추석선물 매출은 모두 2배 가까이 뛰었습니다. 강대민 현대백화점 식품팀"고객들이 선물구매를 1~2주 가량 앞당기고 있어, 초반 매출이 호조를 보이고 있다. 특히 친환경제품, 프리미엄 제품에 대한 관심이 높다."대형마트들도 추석 특수를 톡톡히 누리고 있습니다. 특히 올해는 10만원이 넘는 선물들이 잘 팔립니다. 이장우 이마트 농산물 매니저"조기에 선물세트를 구매하는 고객들이 사전예약을 많이 이용하시고, 10만원 이상의 프리미엄 세트 매출이 작년 대비 71% 늘었다."주말 의무휴업으로 대표되는 유통 규제가 시작된지 5년이 지났지만, 소비자들의 발걸음을 전통시장을 향하지 않고 있습니다.실제로 의무휴업이 시작된 이후, 대형마트와 전통시장 매출은 모두 줄었습니다.그 사이 온라인과 편의점 매출만 부쩍 늘면서 반사이익을 챙겼습니다.이제 의무휴업 무용론까지 나오자, 오히려 중소상공인들이 나서 의무휴업을 평일로 바꾸자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오호석 직능경제인단체총연합회 회장"의무휴업이 시행된지 5년이 지난 지금 골목상권과 전통시장은 살아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오히려 소비자들에게 불편만 가중시키고 있음을 알게 됐습니다."전문가들도 정부가 추진중인 무조건적인 규제보다는 유통 산업의 변화와 소상공인들의 실질적인 생존을 포함한 근본적인 해결책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조언합니다.한국경제TV 김민수입니다.김민수기자 mskim@wowtv.co.kr한국경제TV 핫뉴스ㆍ김나영 집 공개, 펜션같은 평창동 대저택 ‘입이 쩍’…남편은 누구?ㆍ한서희, 가진 게 없다더니....알고 보니 ‘금수저’ 집안? ㆍ“김광석 딸, 사망한 채 실려 왔다” 안민석 의원, 제보내용 공개 ㆍ최귀화 “1살 차이 공유, 술자리 전후 태도 다르다”ㆍ송중기♥송혜교, 美 샌프란시스코서 웨딩촬영…사진작가는 홍장현ⓒ 한국경제TV,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