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IZ 이슈] '빠른 화면전환' 삼성 QLED TV… 게임모니터로도 딱이네

100%의 컬러볼륨 구현

웬만한 모니터 압도하는 화질
인풋랙 0.2초로 최고수준
화면 잔상 현상도 사라져
중·고등학교 때부터 PC방에서 게임을 즐기던 이들이 30대 초중반으로 성장했다. 그만큼 가정에서 게임을 즐기려는 욕구를 지닌 TV 사용자가 늘었다. 삼성전자의 QLED(양자점발광다이오드) TV는 이 같은 수요에 부합하는 TV이기도 하다.

모니터보다 큰 TV 화면을 통해 게임을 즐기고 싶다는 욕구는 과거부터 있었다. 하지만 QLED TV 이전의 대부분 TV는 게임을 하기엔 모니터보다 해상도가 낮아 눈에 피로감을 줬다. 하지만 TV 화질이 4K 수준까지 올라오면서 TV로 게임을 즐기는 것도 어렵지 않게 됐다. 특히 QLED TV는 메탈 퀀텀닷 기술을 적용해 유일하게 100%의 컬러 볼륨을 구현한 TV로 웬만한 모니터를 압도하는 해상도와 화질을 보여준다.

QLED TV는 여기에 업계에서 가장 짧은 인풋랙(input lag: 영상을 구현하는 데 걸리는 시간)을 구현했다. 촌각을 다투는 게임 조작에서 화면 전환이 느리면 승패도 엇갈릴 수밖에 없다. QLED TV는 인풋랙을 TV업계 최저 수준으로 떨어뜨려 게임 구동에 어려움이 없도록 했다. 업계에서 가장 짧은 0.2초 초반 수준이다. 테스트에 따라서는 0.2초 미만까지 줄어들기도 한다.

화면에 같은 장면이 장시간 표출되면 일부가 타서 영구히 자국을 남기는 ‘번인 현상’에서 자유롭다는 것도 장점이다. 조작부 등을 장시간 표출시킨 채 게임을 해야 할 때가 많은데 이렇게 되면 해당 부분에 번인 현상이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 무기물인 퀀텀닷을 이용하는 QLED TV는 이 같은 번인 현상에서 자유로워 마음놓고 게임을 즐길 수 있다.이 같은 제품 장점에 맞춰 QLED TV는 다양한 게임 콘텐츠를 내놓고 있다. QLED TV로 각종 콘텐츠를 즐길 수 있는 ‘스마트TV 라인업 앱스토어’에서는 미국의 게임 플랫폼 업체 밸브의 게임 앱(응용프로그램)인 스팀이 추가됐다. 주로 PC로 접속해 스트리밍 서비스를 통해 이용하던 게임들을 QLED TV로 즐길 수 있다. 이용자들은 QLED TV만 있으면 PC에서처럼 스팀이 서비스하는 9000개 이상의 게임을 이용할 수 있다. 엑스박스 등 별도의 콘솔 기기와 게임 관련 콘텐츠를 따로 사지 않아도 게임 이용이 가능해 금전적 부담을 최소화하는 데도 도움을 준다.

이는 QLED TV의 게임 성능에 대한 매체들의 호평으로 이어지고 있다. 최근 포브스는 QLED TV 중 가장 사양이 높은 Q9 모델에 대해 “QLED TV 테스트 결과 HDR과 SDR에서 모두 인풋랙이 0.15초 미만으로 나왔다”며 “게임 마니아들이 열광할 만한 독보적인 결과”라고 평가했다.

노경목 기자 autonom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