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의 향기] 한우 먹으러 ~ 횡성으로 출발!

19~23일 횡성한우축제
2017 횡성한우축제가 오는 19~23일 한우의 고장 강원 횡성군 섬강 둔치에서 열린다. 올해로 13회째인 행사는 우수한 품종의 명품 한우고기 시식은 물론 전통 농경문화 및 요리 체험, 각종 문화예술 공연 등을 선보이는 지역 최대 규모의 특산품 축제다.

전국 4대 우시장 중 하나인 횡성 우시장이 있던 횡성은 예부터 우수한 품종의 한우 사육지로 유명하다. 산간지역이면서도 논농사가 발달해 소의 먹이인 볏짚이 풍부할 뿐만 아니라 뚜렷한 일교차, 청정 자연환경 등 최적의 조건을 갖췄다. 풍부한 육즙에 부드러운 식감으로 감칠맛이 뛰어난 횡성한우는 2010년 서울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만찬 메뉴로 선정되며 한국을 대표하는 한우 브랜드로서 명성을 재확인했다.
횡성한우축제 송아지 놀이마당 횡성군청 제공
‘한우문화 마당’ ‘먹거리 마당’ ‘지역홍보 마당’ ‘흥겨움 마당’ 등 네 가지 테마로 구성된 프로그램 가운데 하이라이트는 저렴한 가격에 횡성한우고기를 사서 즉석에서 구워 먹을 수 있는 먹거리 마당이다. 이곳에선 한우고기와 전통주 무료 시식은 물론 다양한 종류의 토속 음식을 맛보고 직접 요리도 해보는 체험 행사를 즐길 수 있다. 흥겨움 마당에선 횡성 특산물을 이용한 대형 비빔밥 퍼포먼스와 LED 조명을 이용한 빛축제, 한우로데오등 다양한 볼거리가 이어진다.

지역민이 직접 꾸미는 다양한 문화예술 공연과 풍성한 경품 이벤트도 선보인다. 횡성 청소년 교향악단, 청춘밴드, 강원지역 교사로 구성된 리코더 앙상블 등 지역예술단체가 꾸미는 공연이 축제 기간 펼쳐진다. 강풀의 웹툰 전시회와 토크쇼, 연극, 버블쇼, 마술쇼, 인형극, 밴드 공연 등 횡성읍 시내에선 횡성한우축제 프린지 페스티벌이 동시에 열린다. 하루 두 번 추첨을 통해 송아지 한 마리를 경품으로 주는 스탬프 투어 이벤트도 예정돼 있다. 축제 입장료는 무료. 자세한 사항은 횡성군청 홈페이지에서 확인하면 된다.

최병일 여행·레저전문기자 skycb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