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외국인 매수 덕에 상승…원·달러 환율은 하락

장초반 방향성을 탐색하던 코스피지수가 외국인의 순매수에 힘입어 소폭 상승 중이다. 하지만 3분기 실적과 주주환원책을 내놓은 삼성전자는 소폭 내림세다.

31일 오전 9시42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0.11% 오른 2504.57을 나타내고 있다. 지수는 장초반 2500선을 경계로 오르락내리락을 반복했으나, 개인과 외국인의 동반 매수에 힘입어 상승세로 방향을 틀었다.

개인과 외국인이 개장 이후 지금까지 각각 570억원과 300억원가량 순매수 중이고, 기관만 820억원 정도 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를 통해서는 차익순매도(790억원)를 중심으로 690억원가량 매도 물량이 흘러나오고 있다.업종별로는 운수장비(2.19%) 기계(1.18%) 운수창고(1.13%) 등이 상대적으로 강세다. 반면 철강금속(-1.01%) 의료정밀(-0.73%) 은행(-0.58%) 등은 약세다.

종목별로는 현대모비스와 현대미포조선이 각각 4.53%와 3.96% 오른 26만5500원과 10만5000원에 거래되고 있고, 만도와 현대중공업도 2.19%와 2.00%의 주가상승률을 보이고 있다.

현대차와 기아차 역시 1.92%와 1.74% 오른 15만9000원과 3만5150원에 거래, 운수장비 업종지수를 이끌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대체로 오름세다. 다만 주주환원책과 3분기 호(好)실적에도 불구하고 삼성전자는 차익실현 매물 등의 영향으로 0.44% 소폭 내리고 있다.

같은 시간 SK하이닉스(1.50%) 삼성전자우(0.09%) LG화학(0.12%) 삼성물산(1.74%) 삼성생명(2.70%) 한국전력(0.51%) 등은 일제히 상승세다.

중소형주 위주의 코스닥지수도 소폭 상승 중이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0.10% 오른 690.34를 나타내고 있다. 개인만 430억원가량 매수 우위를 보이고 있는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320억원과 70억원 정도 순매도 중이다.

시총 상위주 가운데 셀트리온(0.83%) 셀트리온헬스케어(3.21%) CJ E&M(0.24%) 로엔(0.19%) 메디톡스(0.86%) 등은 오르고 있지만, 신라젠(-1.04%) 코미팜(-2.61%) SK머티리얼즈(-1.46%) 휴젤(-0.91%) 등은 전날보다 주가가 내리고 있다.

한편, 원·달러 환율은 전날에 이어 하락세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0.17%(1.90원) 하락한 1122.70원을 기록 중이다.

정현영 한경닷컴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