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닝브리핑]'지진연기' 수능 시행…3년 만의 영하권 추위

◆23일 수능…"수험생 힘 내세요"

201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23일 전국 85개 시험지구, 1180개 시험장에서 치러진다. 모든 수험생은 오전 8시10분까지 시험장에 입실해야 한다. 시험은 오전 8시 40분 1교시 국어영역을 시작으로 2교시 수학영역, 3교시 영어영역, 4교시 한국사·탐구, 5교시 제2외국어·한문 등의 순으로 이어진다. 정부는 수능이 당초 지난 16일로 예정됐으나 포항 지진으로 일주일 연기돼 시행되는 만큼 여진 가능성에 대비한 비상대응 시스템을 갖추고 피해가 없도록 하는 데 만전을 기하고 있다.◆전국 시험장에 안전요원 배치…'수능 지진 발생 시 행동요령' 전달

정부는 3단계 대처 방안을 담은 '수능 지진 발생 시 행동요령'을 전국 수능 고사장에 전달하고 시험 도중 여진이 발생할 경우 신속한 대응을 당부했다. 수능 시험 도중 지진이 발생하면 '수능 지진 발생 시 행동요령'에 근거해 기상청 제공 정보를 토대로 '가'∼'다' 단계까지 3단계로 나눠 대처가 이뤄진다. 이때는 지진 규모가 아니라 진도가 기준이 된다. 포항 수험생들은 입실시간 전에 강한 여진이 발생하면 영천, 경산 등 인근 지역에 마련된 12곳의 예비시험장으로 이동하게 된다. 1180개 시험장에는 소방과 경찰 등 안전관리 인력이 배치돼 비상상황에 대비한다.

◆뉴욕증시, 혼조…나스닥 사상 최고 마감미국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혼조세를 나타냈다. 나스닥지수는 전날에 이어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22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64.65포인트(0.27%) 내린 23,526.18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95포인트(0.08%) 하락한 2,597.08를 기록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4.88포인트(0.07%) 오른 6,867.36에 장을 마쳤다. 추수감사절 연휴를 앞두고 관망심리가 확산됐다.

◆대만 중부서 진도 5.5 지진 발생

대만 중부에서 진도 5.5 규모의 지진이 발생했다. 대만 중앙기상국에 따르면 22일 오후 10시20분(현지시간) 대만 중부 자이현 인근에서 진도 5.5 규모의 지진이 발생했다. 진원의 깊이는 18.5㎞로 측정됐다. 이번 지진으로 대만 전역이 흔들렸다. 다만 지진으로 인한 인명 피해 신고는 들어오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지진 발생 후 2시간 동안 규모 3 이상의 여진이 10차례나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美 중앙은행 의사록 "단기 내 금리 인상"

미국 중앙은행(Fed) 위원들이 11월 회의에서 '가까운 시점'에 금리 인상이 필요한 것으로 전망했다. Fed가 22일(현지시간) 공개한 1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의사록에 따르면 위원들은 미국 경제가 강한 성장 태세라는 데 동의하고 단기간 안에 금리 인상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수능 아침 곳곳 눈·비…3년 만의 영하권 수능 추위2018학년도 수능일인 23일 아침 서울과 경기·강원 영서·충청 북부·경상 서부 내륙·서해5도에 1㎝ 안팎의 눈이 내릴 전망이다. 중부·전라·경상 서부 내륙·서해5도에는 5㎜ 미만의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됐다. 수능일 기준으로 3년 만에 영하권으로 기온이 하락한 것으로 전해졌다.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지고 바람이 강하게 불어 체감온도가 떨어질 전망이다.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 8도∼영상 4도로 평년 수준보다 3∼4도 가량 낮고, 낮 최고기온도 3∼11도로 평년보다 2∼6도 낮을 전망이다.

오정민 한경닷컴 증권금융팀 차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