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안 에너지단지' 밑그림 그린다

29일 경주서 포럼 개최
경상북도와 에너지산업진흥원은 ‘2017 동해안 에너지클러스터 포럼’을 29일 경주힐튼호텔에서 연다.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동해안을 국내 최대 그린에너지 집적지로 만들기 위한 동해안 에너지 클러스터의 개발방향을 모색하는 자리다.

동해안 에너지클러스터는 서남해 지역 개발과 차별화해 울진(미래에너지 실증타운), 영덕(풍력에너지 메카), 포항(첨단 에너지 과학도시), 경주(세계 에너지 문화도시) 등 지역별 에너지 테마를 설정해 클러스터로 조성하는 사업으로 2007년부터 추진하고 있다.

김완식 도 청정에너지과장은 “신재생에너지산업이 융복합 개념으로 전환되고 기존의 대규모 중앙발전에서 소규모 분산형 발전 형태로 바뀌면서 신재생에너지의 역할이 부각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포럼에는 해상풍력과 태양광, 연료전지 등 특별세션을 마련했다. 해상풍력 세션에서는 동해안 지역의 부유식 해상풍력 조성 가능성과 활성화를 위한 선진 사례와 준비사항을 살핀다.오정배 블루윈드엔지니어링 대표가 해상풍력 활성화를 위한 추진전략을, 장대현 경북부유식해상풍력발전 대표가 부유식 해상풍력의 조성전략과 당면과제를 발표한다.

태양광 세션에서는 경북도가 세계인증 기준을 주도하기 위한 목표를 갖고 햇살에너지농사 프로그램을 확대한 농촌태양광 보급 확대 방안을 논의한다. 연료전지 분야는 박성태 포스텍 선임연구원 등 세 명이 시장확대 및 기술동향을 소개한다. 동해안에는 포항을 기반으로 연료전지 테스트베드가 구축돼 있고 산학협력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대구=오경묵 기자 okmoo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