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크게 뜨고 마음 열라"… 루부탱의 메시지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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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럭셔리 브랜드 크리스찬 루부탱
크리스찬 루부탱…루비태그 캡슐 컬렉션
그때 루부탱은 샤넬, 이브생로랑 등 다양한 브랜드에서 일하면서 경험을 쌓았다. 자신의 이름을 딴 브랜드를 내놨을 때 그 거리는 여성들이 빨간 밑창 구두를 신고 다니는 ‘루부탱 거리’가 됐다. 매장 문을 연 지 4개월 만에 모나코의 캐롤라인 공주가 루부탱 구두를 아름답다고 칭찬한 게 알려지면서 인기는 더 높아졌다.
◆개성 있는 루비태그 컬렉션
루비태그 컬렉션은 여성용 신발과 남성 및 여성 가방으로 나왔다. 디자이너의 풍부한 상상력에서 시작한 다양한 캐릭터, 여러 색을 조화시킨 개성 있는 프린트를 ‘루비태그 프린트’로 만들어냈다. 특히 생동감 있는 눈동자와 다채로운 색상의 하트 무늬는 ‘눈을 크게 뜨고 마음을 열라’는 의미를 담았다. 깊은 인간관계를 중시하는 크리스찬 루부탱은 제품 안에 ‘셀카(셀프 카메라)는 잠시 멈춰 달라(No SelFics!)’는 메시지도 적어 넣었다.
루비태그의 모든 제품은 블랙과 화이트 바탕에 루비태그 프린트를 자유롭게 배치했다. 실크, 에나멜, 가죽 등 소재도 다양하다. 여성용 슈즈는 하이힐, 플랫 슈즈, 슬립온 등으로 선보였다. 브랜드 고유의 클래식한 디자인인 하이힐 ‘피갈 폴리스’는 블랙 색상으로 나왔다. 가장자리를 따라 레드로 포인트를 줬다. 신발 앞뒤의 프린트가 경쾌한 느낌을 주는 슬립온도 독특하다. 루비태그 가방에는 과감한 프린트를 넣어 화려한 느낌을 냈다. 여성 가방은 실용적인 ‘카바타 토트백’을 루비태그 버전으로 출시했다. 남성은 스파이크 장식이 돋보이는 ‘스카이 파우치’를 비롯해 학창시절을 떠올리게 하는 ‘백루비 백팩’ 등을 내놨다. 크리스찬 루부탱의 루비태그 캡슐 컬렉션 가격은 여성 신발 90만~100만원대, 여성용 가방 100만원대, 남성용 가방 70만~100만원대, 남성 신발 100만원대다.
민지혜 기자 spo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