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방중 기자단 격려…'폭행피해' 기자 안부 물어

문 대통령 "불미스러운 일 있었는데 다들 수고 많았다"
폭행피해 관련 "외교부와 기자단에서 항의했으니 적절한 조치가 있을 것"
리커창 총리 회담 마치자마자 동행기자단 프레스센터 방문
중국을 국빈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15일 베이징에서의 일정을 마치고 충칭행 전용기로 이동하기에 앞서 동행기자단 프레스센터를 방문했다.문 대통령이 프레스센터를 찾은 시간은 오후 6시 10분께로 베이징에서의 마지막 일정인 리커창(李克强) 중국 총리와의 회담을 마치자마자 프레스센터를 찾은 것이다.

문 대통령은 "다들 고생 많이 했다.

체크해보니 이제 취임한 지 일곱 달 정도 됐는데 한 달 정도 외국에 나와 있는 것 같다"며 "이번에 불미스러운 일도 있었는데 다들 수고 많았다"고 격려했다.동행기자단은 박수로 화답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전날 중국 경호 요원들로부터 폭행당한 사진기자 2명이 소속된 청와대 사진 기자단 간사에게 "괜찮은가"라며 피해 기자들의 안부를 물었다.

이에 사진 기자단 간사가 "(피해 기자들이) 서울로 이동하는 중이다.잘 해결되도록 힘써달라"고 하자, 문 대통령은 "외교부와 기자단에서도 항의했으니 적절한 조치가 있지 않겠나"라고 답했다.

문 대통령은 동행기자단과 일일이 악수한 뒤 오후 6시 15분께 전용기에 오르기 위해 프레스센터를 나섰고, 동행기자단도 곧바로 베이징 서우두 공항으로 이동했다.

앞서 청와대 출입기자들은 이날 문 대통령의 방중 일정을 취재하던 한국 사진기자 2명이 중국 측 경호원들에게 폭행당한 사건과 관련한 성명을 발표하고 중국 정부의 사과와 철저한 진상조사를 촉구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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