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드론시장 5년내 1.4조 규모로 키운다

공공분야 3500억 수요창출
규제 완화·국제 표준도 지원
정부가 드론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5년간 공공분야에서 3500억원 규모의 수요를 창출한다.

국토교통부는 22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이 같은 내용의 ‘드론산업발전 기본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 계획은 관계부처·기관 등의 의견 조율을 거쳐 지난달 경제관계장관회의 심의를 마쳤다. 국토부는 현재 연간 704억원 정도인 드론 시장 규모를 5년 뒤 1조4000억원, 2026년까지 4조4000억원으로 키울 계획이다. 이와 함께 기술 경쟁력 세계 5위권 진입, 사업용 드론 5만3000대 상용화 등을 목표로 세웠다.정부는 우선 국가·공공기관 업무에 드론을 활용하기 위해 5년간 총 3700여 대(3500억원)를 구매할 예정이다.

드론 등록과 이력 관리부터 원격 자율·군집 비행까지 지원하는 한국형 ‘K-드론(K-Drone)’ 시스템을 개발해 세계 시장 진출을 준비한다. 자동관제, 빅데이터, 5G(5세대) 기반 클라우드 등 4차 산업혁명 핵심기술을 적용한 첨단 자동관제 서비스를 세계 최초로 구현해 기술표준을 선점하고 세계 시장 진출을 지원한다.

기존 무게·용도 구분 방식에서 성능·위험도 기반으로 드론 분류기준을 정비하고 유형에 따라 규제를 최소화하는 ‘네거티브 방식’을 도입한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