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은빛의 주간전망]국내 증시, 상승 전망…IT주도주 회복 기대

이번 주(26일~28일) 국내 증시는 상승세를 나타낼 것으로 전망된다. 1월에 주가가 오르는 '1월 효과'에 대한 기대감이 형성된다는 점에서다. 최근 급락한 삼성전자 등 IT주가 회복을 꾀하면서 증시에 온기를 더할 것으로 예상된다.

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주 코스피지수는 전주 대비 41.53포인트(1.67%) 하락 마감했다. 이번 주에는 코스피지수가 상승 흐름을 나타낼 것이라는 전망이다. 김병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연말 추가 차익실현 확대보단 연초에 대한 기대가 형성될 수 있는 상황"이라며 "1월은 IT 대형주의 양호한 실적 기대감 등으로 견조한 흐름이 보일 수 있는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김용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도 "코스피는 2420선의 하방 지지력 테스트와 함께 본격적인 분위기 반전을 시도하는 중립 이상 흐름을 전개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근 하락한 삼성전자 등 IT주가 반등에 나설 것으로 내다봤다. 김용구 연구원은 "일각에선 반도체 등 IT주에 대해 슈퍼 사이클 정점통과 가능성을 이유로 경계적 시각을 제시하고 있지만, 미국 등 IT 수요 환경에 대한 긍정론을 고려하면 기우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IT주 반등으로 2500선까지 상승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정인지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코스피는 연중 최저 수준의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수준) 매력으로 2480~2490선까지 상승할 것"이라며 "삼성전자의 4분기 실적 추정치 하향 조정도 성과급 지급과 환율 요인 등 일시적이라는 점을 시장이 확인하면 2500선까지 반등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중소형주가 동반 상승할 가능성도 점쳐진다. 김병연 연구원은 "27일 기재부의 2018경제정책방향 발표에서 코스닥 기업 활성화 방안 등이 포함될 가능성이 있다"며 "IT 주도주와 더불어 중소형주로의 종목 확산 흐름이 이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고은빛 한경닷컴 기자 silverligh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