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의 딜&딜 메이커] 기승준, 미래에셋 1위 이끌어

박성원, 대형 회사채 발행 주관

IPO·기업금융 부문 딜 메이커
올 상반기까지만 해도 투자은행(IB)업계는 미래에셋대우의 기업공개(IPO) 실적을 낙관하는 분위기가 아니었다. 대표주관을 맡은 IPO 중 호텔롯데 상장 일정은 안갯속이었고 셀트리온헬스케어도 큰 주목을 받지 못했다.

그러나 올해 미래에셋대우는 한국경제신문 자본시장 전문매체 마켓인사이트가 집계한 IPO 리그테이블 1위(대표주관 실적 기준)에 등극했다. 7월 셀트리온헬스케어의 코스닥시장 상장을 시작으로 스튜디오드래곤, 진에어 등 대어급 IPO를 잇따라 성공시키며 막판 역전극을 썼다. 기승준 미래에셋대우 ECM(주식자본시장)본부장(왼쪽)은 통합 첫해 미래에셋대우 IPO 부서를 이끌며 좋은 성적을 냈다는 점에서 마켓인사이트 기자들이 뽑은 올해 최고의 IPO ‘딜 메이커’로 선정됐다.
채권발행 등 기업금융부문에서는 박성원 KB증권 기업금융본부장(전무·오른쪽)이 올해 최고의 ‘딜 메이커’로 선정됐다. 박 본부장은 KB증권을 5년 연속 채권발행시장(DCM) 1위로 이끌었다.

채권을 기관투자가들에 판매하는 세일즈 능력은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올해도 역대 최대 청약액 기록(1조7700억원)을 세운 LG화학 회사채를 비롯해 LG유플러스, LG디스플레이 등 매수 주문이 1조원을 넘은 회사채 발행을 대표로 주관했다. 역대 최고 수요예측 경쟁률(13.1 대 1)을 기록한 한화케미칼 회사채도 KB증권이 대표주관을 맡았다.

이고운/서기열/김진성 기자 cca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