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의 향기] 보령머드·안동탈춤 등 '글로벌 축제 육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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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체육관광부 선정 2018 문화관광축제문화체육관광부가 올해 전국에서 열리는 41개 지역축제를 2018년 문화관광축제로 선정하고 홍보와 컨설팅, 예산지원에 나선다.
41개 축제 홍보·컨설팅·예산지원
대표 축제에 화천산천어 등 3개
"관광콘텐츠로 지역균형 발전"
글로벌 육성과 대표, 최우수, 우수, 유망 등 5개 등급으로 나뉘는 문화관광축제는 문체부가 지역에서 열리는 특색 있는 축제를 관광자원으로 개발하기 위해 1995년부터 매년 시행하는 지역축제 개최지원 프로그램이다. 전문가심사와 현장심사 등 평가 등급에 따라 축제당 8000만원부터 3억5000만원까지 60여억원을 지원한다.
최고 등급인 글로벌 육성 축제에는 보령머드축제와 안동국제탈춤축제, 진주남강유등축제에 이어 김제지평선축제가 올해 새롭게 선정됐다. 매년 9월 전북 김제 벽골제 일원에서 열리는 김제지평선축제는 지난해까지 5년 연속 대표 축제에 뽑혀 올해 글로벌 육성 축제에 선정됐다.
대표 축제에는 강원 화천군의 얼음나라화천산천어축제와 전북 무주군의 무주반딧불축제, 경기 가평군의 자라섬국제재즈페스티벌 등 3개 행사가 선정됐다. 지난해까지 최우수 축제 등급을 받은 무주반딧불축제와 자라섬재즈페스티벌이 올해는 이보다 한 단계 높은 대표 축제에 이름을 올렸다.7개 행사를 선정하는 최우수 축제에는 강진청자축제와 산청한방약초축제, 이천쌀문화축제 등이 뽑혔다. 가산 이효석 선생의 단편소설 ‘메밀꽃 필 무렵’의 배경지인 봉평 문화마을 일원에서 매년 9월 열리는 평창효석문화제가 처음으로 최우수 축제 등급을 받았다.
제주들불축제와 통영한산대첩축제, 보성다향대축제, 고령대가야체험축제 등 10개는 우수 축제에 선정됐다. 괴산고추축제와 수원화성문화제, 인천펜타포트음악축제, 목포항구축제 등 21개는 유망 축제 등급을 받아 정부로부터 홍보와 컨설팅, 예산을 지원받는다.올해는 신규 행사의 문화관광축제 진입장벽을 낮추기 위해 육성 축제 등급을 신설했다. 경북 청송군의 청송도깨비사과축제, 횡성한우축제, 영덕대게축제, 파주장단콩축제, 함양산삼축제, 강릉커피축제 등 그동안 문화관광축제 지원 대상에서 배제됐던 지역 특산물을 테마로 한 행사가 대거 포함됐다. 육성 축제에 선정된 40개 행사는 올해 별도의 예산 지원은 하지 않고 홍보와 컨설팅 등 축제를 지역 관광자원으로 키우기 위한 지원 프로그램을 시행한다.권영섭 문체부 국내관광진흥과장은 “지역축제가 다양한 특색을 지닌 관광콘텐츠로 지역 균형 발전을 견인할 수 있도록 올해 상반기 빅데이터 기반의 새로운 축제 평가기준과 글로벌 축제 지원방안 등 현행 문화관광축제 지원제도 전반을 정비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최병일 여행·레저전문기자 skycb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