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 실적' 네이버, 국내외 콘텐츠에 1135억 통큰 투자

네이버웹툰에 600억·美 웨이브미디어에 535억 출자
네이버(NAVER)가 25일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발표하고 콘텐츠 관련 계열사에 1135억원을 투자한다고 밝혀다.

네이버는 계열회사인 네이버웹툰에 유상증자 방식으로 600억원을 투자한다고 공시했다. 출자 목적물은 보통주 12만주다. 네이버웹툰은 지난해 5월 네이버 내의 웹툰 사업부가 독립한 네이버의 자회사다.또 다른 계열사인 미국 동영상 스트리밍 회사 웨이브미디어(WAV Media)의 유상증자에도 참여한다. 535억원을 추가 출자한다. 이로써 네이버가 웨이브미디어에 대한 총 출자액은 768억원이 됐다. 이 회사는 2016년 네이버가 북미 시장 진출을 위해 설립했던 동영상 스트리밍 업체다.

회사 측은 "이번 투자는 사업 고도화와 해외 플랫폼 확장을 위한 콘텐츠 확보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두 회사 모두 웹툰, 동영상을 콘텐츠를 주로 다루는 업체들이다.

한편 네이버는 연간 매출액이 4조원과 영업이익이 1조원을 2년 연속 넘기면서 사상최대 실적을 또 한번 경신하게 됐다.네이버는 2017년 연결기준으로 영업수익(매출액)이 전년 대비 16.3% 성장한 4조6785억원이며, 영업이익은 1조1792억원, 순이익은 7701억원이라고 밝혔다.

김하나 한경닷컴 기자 han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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