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건설사 “임대사업 하고 싶어도 못해”

지방 주택시장을 중심으로 미분양 공포가 확산되면서 비교적 안정적인 수익을 낼 수 있는 임대주택 시장에 진출하려는 건설사들이 늘고 있습니다.하지만 정부의 지나친 가격 통제로 자금 사정이 안좋은 중소형사에게는 ‘그림의 떡’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이근형 기자가 보도합니다.지난해 대한주택건설협회에 등록된 7,400개 건설사 가운데 임대주택 공급 실적이 있는 건설사는 56곳(0.7%)에 불과합니다.임대주택 사업을 하고는 싶지만 정부가 표준건축비를 철저히 통제하고 있는 만큼, 자칫하다간 손해를 볼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인터뷰] 김종신 대한주택건설협회 상무“표준 건축비라는 제도 안에서 분양전환 하는데 근래 7~8년동안 큰 인상이 되지 않고 조정 안되다보니까 분양전환이 잘 안되는 것. 소형업체 분양전환을 시키면 오히려 건축비에서 손해가 난다.”실제 임대주택을 분양전환 할 때 가격기준이 되는 표준건축비가 오른 것은 지난 10년간 단 한 차례뿐입니다. 인상률도 5%밖에 안 됩니다.같은 기간 국토교통부가 민간건설 과밀부담금 산정을 위해 고시하는 또 다른 표준건축비가 22%나 인상된 것과는 대조적입니다.뿐만 아니라 과밀부담금 산정을 위한 표준건축비는 해마다 오르는데, 분양전환 표준건축비는 3년에 한 번씩 재심사를 받도록 돼 있다는 점도 불합리하다는 지적입니다.임대주택 건설뿐만 아니라 이미 지어진 임대주택을 운영하는 주택임대관리사업 역시 중소 건설사들에게는 ‘그림의 떡’입니다.[인터뷰] A건설 관계자“(보유주택) 수가 많지 않다보니까, 이런 것들을 관리하기 위해 인원을 뽑는다라면 단지에 들어가는 인원이 꽤 되거든요. 관리사무소도 있고 기술직원도 있고 경비도 있고 이렇다 보니까 그런 것에서는 좀 딸리지 않겠느냐”[인터뷰] 김덕례 주택산업연구원 연구위원“중소업체는 단독으로 그런 걸 자기네가 유지하기에는 수지가 안나올 거에요. 어렵고… 그러면 몇 개 업체들이 같이 코워킹(협력)할 수 있는 걸 만들어내고 네트워킹 서비스체계를 만드는 거죠”중소형 건설사들이 임대주택사업에 참여할 수 있도록 진입장벽을 낮춰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한국경제TV 이근형입니다.이근형기자 lgh04@wowtv.co.kr한국경제TV 핫뉴스ㆍ티몬, 초소형 전기차 `다니고` 100대 선착순 판매 개시ㆍ강성훈 박소현, 카메라 꺼진 줄 모르고 포옹하다…`들통?`ㆍ개리 아내, `아무도 몰랐다`…10살 연하 리쌍컴퍼니 직원?ㆍ손예진 나이?…"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ㆍ낸시랭 “올해 한국 떠날 것, 다른 나라서 인생 2막”ⓒ 한국경제TV,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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